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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리그1] ‘추락’ 대구, 상위스플릿을 지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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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스포츠팀=권지수 기자] 대구FC가 위태롭다. 시즌 개막과 함께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것과 달리 2연패의 수렁에 빠지며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대구FC는 지난 30일 하나원큐 K리그1 23라운드에서 수원삼성(이하 수원)에 0-2로 패했다. 이 패배로 현재 순위도 장담하기 어렵게 됐다. 대구는 현재 리그 5위(승점 33점)다. 리그 6위 수원(승점 32점)과는 단 1점 차다. 자칫 잘못하면 상위스플릿 잔류도 어려워 보인다.

대구는 시즌 초반부터 선수들의 줄부상으로 큰 어려움을 겪었다. 에드가와 츠바사, 홍정운까지 부상을 당했다. 이들 모두 공격과 허리, 수비의 핵심 선수들이다. 특히 에드가의 부상이 대구에겐 큰 손실이 됐다. 에드가의 부상으로 세징야가 집중견제의 대상이 됐다. 김진혁이 혜성같이 등장하며 에드가의 빈자리를 톡톡히 채웠지만 4월을 끝으로 입대하며 또 다른 공백이 생겼다.

김대원-세징야가 에드가의 빈자리를 메꾸고 있긴 하나 쉽지 않다. 특히 체력 문제가 크다. 지난 26일 세징야는 유벤투스와 팀K리그의 친선전을 풀타임 소화했다. 이날 경기에서 세징야는 종횡무진 경기장을 누볐다. 풀타임은 물론 득점까지 올리며 경기 MVP를 수상했다. 수원의 홍철과 타가트가 45분만 뛴것과 대조되는 상황이다. 이에 안드레 감독은 “서울, 울산을 비롯해 수원의 타가트와 홍철도 유벤투스 전에서 체력관리를 했다. 세징야만 못했다. 내가 코치진으로 들어갔다면 세징야를 교체시켰을 것”이라며 뼈있는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대구는 어려움에서 벗어나기 위해 선수 영입에 힘을 쏟았다. 큰 활약을 펼치지 못한 다리오를 떠나보내고 히우두를 데려왔다. 또 지난 22일엔 경남FC로부터 박기동을 임대 영입했다. 에드가의 공백을 채우고 세징야와 김대원의 피로도를 낮추겠다는 계산으로 보인다. 에드가의 복귀가 8월로 예정된 가운데, 히우두가 적응을 마치고 박기동이 꾸준한 활약을 펼쳐준다면 대구로선 더할 나위 없다.

대구는 2일 저녁 8시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이하 서울)과 만난다. 이번 시즌 서울은 울산-전북과 함께 3강 체체를 이끌어 왔다. 하지만 최근 전북과 울산에 연달아 패하며 선두 다툼에서 멀어졌다. 거기다 바로 아래 강원의 추격도 만만치 않다. 새로운 선수의 영입이 없다는 것도 불안 요소다. '반전'이 필요한 양 팀의 경기에 귀추가 주목된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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