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포츠팀= 남화영 기자] 강성훈(32)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AT&T 바이런 넬슨(총상금 790만 달러) 둘째날 10언더파를 치면서 4타차 선두로 크게 점프했다.

강성훈은 1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의 트리니티포리스트골프클럽(파71 7558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10개를 쏟아내면서 61타를 쳐서 중간 합계 16언더파 126타로 생애 첫 PGA투어 우승에 한 발 다가섰다. 이날 61타는 2016년 2월 AT&T페블비치 프로암 2라운드에서 기록한 60타에 이어 18홀 최저타 2위다.

쌀쌀한 날씨에서 경기했지만 4위에서 출발한 강성훈은 5번부터 10번 홀까지 6개 홀 연속 버디를 기록하는 등 쾌조의 샷 감각을 보였다. 드라이버 샷 정확도는 전날 100%에서 64.3%로 낮아졌지만 그린 적중률이 비슷하게 높았고, 퍼트에서 다른 선수들보다 4.196타를 이득볼 정도로 뛰어났다.

2011년부터 PGA투어에서 활동한 강성훈은 아직까지 우승 소식이 없다. 개인 최고 성적은 2017년 4월 셸휴스턴오픈 2위다. 한국 선수로는 2016년 5월 더플레이어스에서 김시우(24) 이후 3년만의 우승에 도전한다. 경기를 마친 강성훈은 인터뷰에서 “평소와는 다른 추운 날씨에서 경기했고 58타 기록은 생각하지 않고 경기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매트 에버리가 6타를 줄여 타일러 덩컨(이상 미국)과 함께 공동 2위(12언더파 130타)로 뛰어올랐다. 브룩스 켑카(미국) 역시 5언더파 66타를 쳐서 4위(11언더파 131타)에 자리했다. 댈러스 출신 조던 스피스(미국)가 4타를 줄여 공동 10위(7언더파 135타)까지 순위를 26계단 끌어올렸다.

이경훈(28)은 이날 1타를 잃고 72타를 쳐서 2타를 줄인 임성재(21)와 함께 공동 67위(2언더파 140타)를 기록해 간신히 컷을 통과했다. 배상문(33)은 4타를 잃고, 김민휘(27)는 6타를 잃으면서 컷을 통과하지 못했다.

sport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