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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67개 대회 만에 투어 첫 승 기회 잡은 박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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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타차 선두로 2라운드를 마친 후 인터뷰중인 박소연. [사진=KL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박소연(27)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교촌허니레이디스오픈(총상금 5억원)에서 거침없이 첫 우승을 향해 질주했다. 정규투어 첫 우승을 위한 167번째 도전이다.

박소연은 4일 경기도 여주의 페럼클럽(파72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4개에 보기 1개로 3타를 더 줄였다. 중간합계 10언더파 134타로 2위 임희정(19)에 3타 차로 앞선 단독선두다. 지난 주 KLGPA선수권에서 연장전 끝에 최혜진(20)에게 패했던 박소연은 최종라운드에서 3타의 이득을 안고 정규 투어 첫 우승에 도전한다.

박소연은 2011년 프로 데뷔후 지난 주까지 166개 대회에 나가 우승없이 준우승만 6번 기록중이다.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나 경제적 어려움 없이 골프를 한 박소연은 그래서인지 언제나 씩씩하다. 지난 주 연장전에서 패해 또 준우승했지만 툴툴 털고 일어나 이번 주 다시 우승에 도전중이다. 박소연은 “준우승도 만족했다. 트리플 보기를 하고도 연장 갈 줄 몰랐다. 연장에서는 혜진이가 너무 잘했기 때문에 만족한다”고 덤덤하게 말했다.

박소연은 2라운드에 대해서도 “오늘 퍼트중 가장 긴 게 5m 정도였다. 그 정도로 샷이 좋다. 버디를 잡은 홀은 다 핀 가깝게 붙였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박소연은 최종라운드에 임하는 각오에 대해 “어제 그리고 오늘과 같이 공격적인 플레이를 할거다. 하지만 만약 보기를 하게 된다면, 그 다음에 집중해서 연속 보기를 안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아시안게임 단체전 은메달리스트인 루키 임희정은 후반에 버디만 4개를 잡아 3언더파 69타를 쳤다. 중간합계 7언더파 137타로 단독 2위다. 선두 박소연을 3타 차로 추격하며 역전우승에 도전하게 된 임희정은 “내일은 좀 더 전략적으로 쉽게 파를 기록할 수 있는 위치에 공을 갖다 놓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임희정은 아마추어 시절이던 작년 한화클래식 이후 두 번째로 프로대회 챔피언조로 최종라운드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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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초로 단일 대회 4연패에 도전하는 김해림. [사진=KLPGA]


투어 사상 최초로 단일 대회 4연패에 도전하는 김해림(30)은 이날 1타를 줄여 중간합계 6언더파 138타로 김민선5(24), 김자영(28), 이소영(22)과 함께 공동 3위에 자리했다. 김해림으로선 16, 17번홀의 연속 보기가 뼈아프다. 김해림은 대 기록을 세우기 위해 4타 차로 앞서있는 선두 박소연을 상대로 극적인 역전드라마를 펼쳐야 한다.

김해림은 “이 대회는 내게 큰 의미가 있는 대회이다. 또한 중요한 기록을 세우는 단계이기에 최종라운드에서 퍼트감만 잘 따라준다면 역전이 가능할 것 같다. 퍼트에 집중을 해서 플레이 하겠다”며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공교롭게도 김해림이 교촌 대회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던 2016년 첫 대회에서 공동 준우승을 거둔 선수가 현재 선두인 박소연이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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