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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장전 패배 후유증 없나? 박소연 씩씩하게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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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언더파를 몰아쳐 선두에 나선 박소연. [사진=KL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박소연(27)이 KLPGA투어 제6회 교촌허니 레이디스오픈(총상금 5억원) 첫날 7언더파를 몰아쳐 선두에 나섰다.

박소연은 3일 경기도 여주의 페럼 골프클럽(파72/6582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경기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 7언더파 65타를 쳤다. 5언더파 67타로 공동 2위에 오른 김해림(30), 이정민(27)과는 2타 차다.

박소연은 지난 주 KLPGA챔피언십에서 연장전 끝에 최혜진(20)에게 패해 정규 투어 첫 우승을 놓쳤다. 당시 박소연은 최종라운드 도중 4번홀(파4)에서 트리플 보기를 범하는 결정적인 실수를 저질렀으나 이후 마지막 18번홀의 버디 등 나머지 홀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4개를 잡아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가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박소연으로선 첫 우승을 놓쳤지만 큰 자신감을 얻는 계기였다. 그리고 지난 주의 상승세는 이날 1라운드에도 계속됐다. 씩씩하게 경기에 나선 박소연은 전반에만 버디 6개를 잡아 30타를 쳤다. 그리고 후반 17번 홀에선 7m 거리의 내리막 버디 퍼트를 집어넣어 버디를 추가했다. 박소연은 경기를 마친 후 "전반적으로 샷감이 굉장히 좋았다. 1m 안쪽 버디 찬스를 많이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나머지 라운드에 대해 "오늘처럼 공격적인 플레이를 할 것이다. 무조건 홀에 집어 넣으려고 칠 거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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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번홀에서 티샷을 날리고 있는 김해림. [사진=KLPGA]


투어 사상 최초로 단일 대회 4연패에 도전하는 김해림도 쾌조의 출발을 했다. 보기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 공동 2위로 출발한 것. 김해림은 “오늘 4연패 도전의 스타트를 잘 끊은 것 같아서 기쁘다”며 “연습 라운드 때 아웃코스가 생각보다 어렵다고 판단했었다. 그런데 오늘 버디를 5개나 잡아 기분이 좋다. 너무 좋은 플레이를 했다”고 만족해했다.

김해림은 매년 대회장이 바뀌는데도 유독 이 대회에 강한 이유에 대해 “모르겠다. 오늘 18번홀에서도 티샷이 우측으로 갔는데 잘 붙었다. 사람들이 교촌 신(神)께서 도와주셨다고 농담했다. (웃음) 이 대회와 궁합이 잘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대회의 초대 우승자인 이정민도 2~5번홀서 4연속 버디를 낚는 등 노보기 플레이를 펼치며 5언더파를 쳐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이정민은 경기후 “티샷과 아이언샷이 모두 좋아 버디를 많이 낚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정민은 초대 우승에 대해서는 “당시 연장전에서 힘들게 우승을 했다. 힘든 우승은 머리에 더 오래 남는다. 그리고 애정을 갖게 된 것 같다. 이 대회는 항상 머리에 남는다. 잘 하고 싶다”고 얘기했다.

지난해 아시안게임 단체전 은메달리스트인 루키 임희정(19)은 보기없이 버디 4개를 잡아 4언더파 68타로 정슬기(24)와 함께 공동 4위에 포진했다. 시즌 초반 기복이 심한 경기를 보이던 오지현(23)은 버디 6개에 보기 3개로 3언더파 69타를 쳐 이소영(22), 김자영2(28) 등과 함께 공동 6위에 자리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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