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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즈 “그린재킷 입고 자녀 학교 방문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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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가 패트릭 리드로부터 그린재킷을 건네받아 입고 있다. [사진=마스터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 남화영 기자] 마스터스에서 5번째 우승한 타이거 우즈가 그린재킷을 입고 향할 목적지는 자녀인 샘과 찰리의 학교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즈는 15일(한국시간) 마스터스 우승 후 기자회견장에서 이와 관련된 언급을 했다. 마스터스 우승자는 그린재킷을 입고 1년 동안은 골프장 밖 어디든 가거나 참석해도 된다. 그런 뒤에 다음해 마스터스 주간이 되면 오거스타내셔널에 가서 재킷 입고 있다가 골프장을 떠날 때는 반납해야 한다.

역대 챔피언들의 그린재킷은 항상 클럽하우스 2층의 챔피언스 라커에 보관되어 있다가 마스터스 기간에 그들이 대회 출전을 위해 골프장에 오면 다시 꺼내 입을 수 있다. 하지만 골프장 밖으로는 입고 나가거나 소지해서는 안 된다.

역대 우승자들은 우승한 뒤 1년 동안 그린재킷을 입고 다양한 공공행사에 초대되거나 참석한다. 일단 방송 인터뷰를 하거나 뉴욕에 가서 스포츠 이벤트에 초대받는다. 그게 명예와 행운의 징표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지난 2013년까지 세 번 우승한 필 미켈슨(미국)은 그린재킷을 입고 크리스피 크리미 드라이브트루 음식점에 도너츠를 사러 가는 모습이 촬영되기도 했다. 2016년 우승한 대니 윌렛(잉글랜드)은 그린재킷을 입고 윔블던 경기 관람을 했으며,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는 그린재킷을 입고 축구장에 가서 시축하거나, 결혼 리셉션에서 그린재킷을 입고 댄스를 췄다.

우즈는 이날 기자회견장에서 자녀가 뒤에서 지켜보는 가운데 “학교에 재킷을 입고 가서 아이들에게 얘기해줄 것이 신난다”고 말했다. 그전에 우즈는 두 자녀가 보는 가운데 우승한 것이 자신에게 얼마나 중요한 의미인가를 말했다. 2008년 US오픈에서 마지막으로 우승할 때 샘은 아직 유아여서 기억하지 못한다.

우즈는 “희망컨대 그들이 나를 자랑스러워하기를 바란다”면서 “여기에 와서 아버지가 우승하는 것을 지켜보는 아이를 가진 게 너무나 기쁘다”고 말했다. 1997년에 우즈가 마스터스에서 처음 우승할 때부터 2005년 4승을 할 때까지는 부친 얼 우즈가 그와 포옹했다. 14년이 지나 5승째를 거둔 뒤 우즈는 찰리를 끌어안고 기쁨을 한동안 나눴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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