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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L] 후반기 치열한 순위 경쟁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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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가 시즌 초 13연승 질주를 바탕으로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다. 사진 오른쪽은 모비스의 베테랑 가드 양동근. [사진=KBL]


[헤럴드경제 스포츠팀=김민태 기자] 올스타전을 마친 KBL 10개 구단이 23일부터 후반기에 돌입한다. 팀당 19~20경기를 남겨놓은 가운데, 더욱 치열한 순위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 윤곽 드러난 상위권

울산현대모비스가 시즌 초 무서운 상승세를 바탕으로 여전히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용병과 다름없는 라건아를 앞세워 13연승을 달리며 독주 체제를 구축했다. 구단들이 현대모비스에 대한 대비책을 찾아나가며 초반의 기세만큼은 아니지만 여전히 2위와의 격차는 여유가 있는 편이다.

모비스를 뒤쫓는 건 인천전자랜드다. 4경기 차이로 따라가고 있다. 큰 역할을 하던 머피 할로웨이는 팀을 떠났지만 찰스 로드가 빈자리를 잘 메워주고 있고, 기디 팟츠의 득점력이 폭발하고 있다. 국내선수진 또한 성장을 거듭하며 사상 첫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향해 순항 중이다. 3위 부산KT와도 3.5게임 차이로 안정적인 2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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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그먼 감독 부임 이후 달라진 모습을 보이며 반등에 성공한 전주KCC [사진=KBL]


■ 혼돈의 중위권, 치열한 6강 경쟁

반면 중위권은 혼돈 그 자체다. 4위 안양KGC와 8위 고양오리온의 승차가 2경기에 불과하다. KGC와 1.5게임차인 3위 KT 역시 안심할 수 없다. 정규리그가 20경기 정도 남았음을 감안한다면 3위 KT부터 8위 오리온까지 6팀이 4장의 6강행 티켓을 놓고 다투는 형국이 될 것으로 보인다.

초반 2위 자리까지 오르며 돌풍을 일으켰던 KT는 일부 주축 선수들의 부상 여파로 동력을 잃었다. 특히 만점 활약을 펼치던 로건의 부상이 아쉬웠다. KGC는 오세근의 부상 공백에도 테리와 양희종 등 다른 선수들의 활약으로 4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7위에 자리하고 있는 원주DB 역시 허웅이 제대 이후 힘을 보탠다면 언제든 중위권 판도를 뒤흔들 수 있는 팀이다.

시즌 초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였던 KCC와 오리온은 차례로 반등에 성공하며 중위권 싸움에 불을 지폈다. KCC는 오그먼 감독 체제로 변화한 이후 여러 차례 연승을 달리며 5위까지 올라섰다. 최하위에서 6강 가시권으로 올라선 오리온도 상무에서 제대하는 이승현의 복귀까지 이루어진다면 강력한 다크호스로 거듭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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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 챔피언 서울SK는 이번 시즌 실망스러운 경기력으로 9위에 자리하고 있다.사진은 SK의 문경은 감독. [사진=KBL]


■ 위기의 서울 형제, 반등할 수 있을까

9위 서울SK와 10위 서울삼성은 분위기 반전이 절실하다. 디펜딩 챔피언의 모습을 완전히 잃어버린 SK는 이번 시즌 최악의 부진에 빠져 있다. 헤인즈를 비롯한 주요 선수들이 차례로 부상을 당하며 생긴 전력의 누수를 극복하지 못한 모습이다.

삼성 역시 반등의 계기를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최하위 탈출의 좋은 찬스였던 SK의 긴 연패 기간 동안에도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다. 외인 듀오는 제 몫을 다해주고 있지만 국내선수진이 이를 뒷받침해주지 못하는 모습이 아쉬움으로 남고 있다. 플레이오프 진출이 사실상 어려워지고 있는 가운데, 시즌 마지막까지 최하위 탈출을 놓고 양 팀의 자존심 대결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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