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꾼 스윙’으로 이름높은 최호성(45)이 지난주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카시오월드오픈에서 우승하면서 세계적인 스타로 부상했다.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서 2008년 하나투어챔피언십과 2011년 레이크힐스오픈에서 2승을 거둔 최호성은 이듬해 불혹의 나이에 일본투어에 도전해 퀄리파잉에서 31위로 일본에 진출하게 됐다.
이후 두 번째 대회인 인도네시아PGA챔피언십에서 우승했고 이후 5년간 우승은 없었으나 꾸준히 시드를 유지했고 드디어 지난주에 우승하면서 일본에서도 2승을 기록하게 됐다.
최호성이 한국오픈 마지막날 드라이버샷을 하고 있다.
최호성은 드라이버샷 비거리를 늘리기 위해 현재의 ‘낚시꾼 스윙’을 개발했다. 오른손 엄지 끝마디가 얿고 나이도 들었으나 최대한의 비거리를 내기 위한 스윙 자세가 현재의 낚시꾼 스윙이다. 임팩트 이후에 한쪽 발을 드는 듯한 자세여서 다소 우스꽝 스러워보이지만 다운스윙과 임팩트에 이르는 과정은 일관되면서 정확하다.
최호성의 드라이버 샷과 아이언 샷을 지난 6월 코오롱한국오픈이 열린 충남 천안 우정힐스에서 촬영했다. 클럽에 따른 그의 스윙이 어떤 연속 동작을 가지고 어떤 차이가 있는지 슬로모션으로 비교했다. [촬영=김두호 기자, 편집=박건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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