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포츠팀=노진규 기자] 이재경(19)이 ‘2018 KPGA 챌린지투어 11회 대회(총상금 8천만원)’에서 시즌 2승을 신고하며 상금랭킹도 1위로 올라섰다.

이재경은 2일 경북 경주의 경주신라 컨트리클럽 천마코스(파72. 7,132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경기에서 6언더파를 몰아쳐 최종합계 8언더파 136타로 우승했다. 대회 첫 날 버디 5개와 보기 1개, 더블 보기 1개로 2언더파 70타를 쳐 선두그룹에 3타 뒤진 공동 8위로 최종라운드에 나선 이재경은 극적인 역전우승으로 3회 대회에 이어 두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재경은 1번홀(파4)과 2번홀(파5)에서 연달아 버디를 낚으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이어 4번홀(파4)과 8번홀(파4)에서도 한 타씩 줄이며 상승세를 탔다. 이후 파 행진을 하던 이재경은 16번홀(파4)과 17번홀(파3)에서 연속 버디에 성공하며 선두로 뛰어올랐고 마지막 홀을 파로 막아 우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번 시즌 ‘4회 대회’와 ‘8회 대회’를 석권한 박정환(25)에 이어 두 번째 다승자가 탄생하는 순간이었다.


이재경은 “아직 얼떨떨한 기분이다. 시즌 2승이라 더 기분 좋은 것 같다. 상금 순위 1위로 순위를 끌어올려 더욱 뜻 깊은 우승이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 “오늘 전반적으로 잘 됐다. 특히 티샷과 아이언 샷이 좋아 버디 찬스를 많이 만들 수 있었다. 17번홀에서는 10m 오르막 버디 퍼트를 남겨뒀는데 그게 들어가면서 우승까지 할 수 있었다. 결정적인 홀이었다”며 경기를 돌아봤다.

이날 우승으로 KPGA 챌린지투어 상금순위 3위에서 단숨에 1위로 올라선 이재경은 “1위와 2위는 분명히 다르다. 그래서 상금왕이 당연히 욕심난다. 하지만 아쉽게도 시즌 마지막 12회대회 예선을 통과하지 못해 결과를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다. 조금은 긴장된 마음으로 기다려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KPGA 코리안투어 데뷔 준비를 마친 이재경은 더 큰 무대를 향한 다부진 각오도 전했다. 이재경은 지난 5월 ‘제네시스 챔피언십’에 추천 선수로 출전해 공동 33위를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이기도 했다.

이재경의 또 다른 꿈은 ‘인성 좋은 선수’가 되는 것이다. 이재경은 “인사 잘하고, 인성이 좋은 선수가 되고 싶다. 물론 실력까지 갖춘 선수여야 할 것이다”고 웃어 보이며 “생애 단 한 번 받을 수 있는 KPGA 코리안투어 명출상(신인상)을 꼭 수상하고 싶다. 앞으로 준비를 더 철저히 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한편 올 시즌 KPGA 챌린지투어는 12회 대회만을 남겨두고 있으며 마지막 대회는 오는 4일과 5일 양일간 경주신라 컨트리클럽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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