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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이거 우즈 3전 전패 수모..상대는 '천적' 몰리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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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 숙인 타이거 우즈. 2018 라이더컵에서 3전 전패를 당했다. [사진=유러피언투어]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유럽과의 대륙 대항전인 2018 라이더컵에서 3전 전패를 당했다. 우즈를 철저하게 무너뜨린 상대는 '천적'으로 떠오른 프란체스코 몰리나리(이탈리아)다.

우즈는 2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남서부 일드프랑스의 르 골프 나쇼날 골프장에서 열린 이틀째 경기에서 포볼과 포섬경기에 모두 출전했으나 전패를 당했다. 라이더컵 통산 전적은 13승 3무 20패가 됐다. 포볼경기의 통산 전적은 5승 10패다. 우즈는 선수로 출전했던 종전 마지막 라이더컵인 2012년에도 1무 3패를 기록한 바 있다.

우즈는 2010년 웨일즈에서 열린 라이더컵에서 마지막 승점을 올린 후 아직 승점을 추가하지 못하고 있다. 당시 우즈는 셀틱 매너 골프장에서 열린 마지막날 싱글매치에서 프란체스코 몰리나리(이탈리아)를 꺾었다. 그러나 이번 라이더컵에선 몰리나리-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 조와 세 차례 맞붙어 모두 패하는 수모를 당했다.

사정이 이렇자 최종일 싱글매치에서 몰리나리를 피한 게 다행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몰리나리는 타이거 우즈 재단에서 주최한 6월 퀴큰 론즈 내셔널에서 PA투어 첫 승을 거뒀다. 그리고 한달 뒤 열린 디 오픈에선 우즈와 챔피언조로 격돌해 역전우승을 거둔 바 있다. 우즈의 싱글매치 상대는 존 람(스페인)이다.

우즈는 패트릭 리드와 짝을 이뤄 출전한 오전 포볼경기에선 몰리나리-플리트우드 조에 4&3(3홀 남기고 4홀 차로 패배)로 패했고 브라이슨 디섐보와 호흡을 맞춘 오후 포섬경기에서도 몰리나리-프리트우드 조에 5&4로 패했다. 우즈는 리드와 짝을 이뤄 출전한 첫날 포볼경기에서도 몰리나리-플리트우드 조에 3&1으로 패했다.

팀의 기둥 역할을 해야 할 우즈가 3전 전패를 당하는 바람에 미국팀은 유럽팀에 10-6으로 밀렸다. 이틀째 오전 포볼경기에서 1승 3패를 기록했으며 오후 포섬경기에선 2승 2패를 거뒀다. 미국팀에선 조던 스피스-저스틴 토마스 조만이 오전과 오후 경기에서 모두 승리했다.

우즈-디섐보 조는 포섬경기에서 전반 8개 홀 동안 보기 3개를 쏟아낸 반면 몰리나리-플리트우드 조는 첫 홀 버디를 포함해 노보기에 버디 4개를 잡아냈다. 우즈는 경기를 마친 후 “몰리나리-플리트우드 조는 3경기에서 3~3.5m 퍼트를 하나도 놓치지 않았다”며 “그렇게 하기 어렵다. 그런 팀을 상대하기 위해선 많은 버디를 잡아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다. 3전 전패를 당해 짜증이 난다”고 말했다.

몰리나리-플리트우드 조는 함께 출전한 4경기에서 모두 승리해 팀에 승점 4점을 선사했다. 유럽팀의 우세에 결정적인 힘이 됐다. 특히 처녀출전한 플리트우드는 루키로 4전 전승을 거두는 기록을 세웠다. 최종일 싱글매치에서 몰리나리는 필 미켈슨, 플리트우드는 토니 피나우를 상대로 전승에 도전한다.
라이더컵은 첫날과 둘째 날에는 오전과 오후로 나누어 포볼과 포섬 4경기씩 총 16경기를 치르고 최종일엔 12개의 싱글 매치가 펼쳐진다. 포볼은 2인 1조의 팀이 각자의 공으로 플레이한 후 좋은 성적을 팀 스코어로 집계하는 방식이며 포섬은 공 한 개를 번갈아 치는 경기방식을 말한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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