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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년 만에 29타, 5년 만에 62타 친 타이거 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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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사진)가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3차전인 BMW챔피언십 첫날 8언더파를 몰아쳐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함께 공동선두에 나섰다.

우즈는 7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 인근 애러니밍크 골프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첫날 경기에서 이글 1개와 버디 7개, 보기 1개로 8언더파 62타를 쳤다. 우즈는 같은 스코어를 기록한 매킬로이와 함께 공동선두로 출발했다. 매킬로이는 버디 10개에 보기 2개로 이날 하루에만 8타를 줄였다. 7언더파를 쳐 단독 3위에 오른 젠더 셔펠레(미국)와는 1타차다.

우즈가 이날 기록한 8언더파는 2013년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 2라운드에서 61타를 친 후 가장 낮은 스코어다. 또한 우즈의 골프인생에서 5번째 62타다. 우즈의 생애 베스트 스코어는 61타로 총 4번을 기록했다. 우즈는 전반 9홀에 보기없이 이글 1개와 버디 4개를 잡아 29타를 쳤다. 우즈가 9홀에 30타 이내의 스코어를 낸 것은 2007년 투어 챔피언십 이후 처음이다. 당시 우즈는 프런트 나인에 7언더파 28타를 쳤으며 8타차로 우승했다.

우즈와 매킬로이는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태다. 페덱스컵 최종전인 투어챔피언십에 나가기 위해선 이번 BMW챔피언십에서 좋은 성적을 내야 한다. 우즈는 페덱스컵 랭킹이 25위, 매킬로이는 24위로 BMW챔피언십에서 30위 이내에 머물러야 한다.

10번 홀에서 출발한 우즈는 첫 홀부터 버디를 잡았으며 12, 13번 홀에선 연속버디를 추가했다. 이어 16번 홀(파5)에선 이글을, 18번 홀(파4)에선 버디를 잡았다. 우즈는 16번 홀에서 핀까지 241야드를 남겨두고 3번 아이언으로 세컨드샷을 해 볼을 홀 1.5m에 붙여 이글로 연결시켰다. 우즈 스스로 "오늘의 샷(shot of the day)"이라고 말할 정도의 멋진 샷이었다.

이날 선전은 퍼터 교체가 ‘신의 한수’였다. 우즈는 이날 테일러메이드의 말렛형 퍼터 대신 L자형 퍼터를 들고 나왔다. 과거에 쓰던 스코티 카메론 뉴포트2 제품이다. 첫 홀부터 6m 거리의 만만찮은 버디 퍼트를 성공시켰다. 우즈는 경기후 “느낌이 좋았다. 내 몸이 어떻게 (이 퍼터를)느끼고 어떻게 스트로크하는 지를 기억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우즈는 이날 희망적인 경기를 했다. 드라이버를 잡은 14개 홀중 9개 홀에서 볼을 페어웨이에 올렸으며 18개 홀중 16개 홀에서 레귤러 온에 성공했다. 또한 퍼트수도 27개에 불과했다. 첫날 경기를 조던 스피스, 리키 파울러와 함께 치른 우즈는 현지시간으로 7일 낮 12시 25분 2라운드를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태풍 경보로 티타임이 오전 7~9시로 당겨질 전망이다.

오는 12월 결혼하는 안병훈도 대회 첫날 5언더파 65타를 쳐 공동 8위로 출발했다. 페덱스컵 랭킹 46위인 안병훈은 최종전인 투어챔피언십에 나가기 위해선 이번 대회에서 상위입상해야 한다. 안병훈은 투어챔피언십 출전이 무산되면 귀국해 다음 주 신한동해오픈에 출전할 예정이다.

페덱스컵 랭킹 23위인 재미교포 케빈 나는 이븐파를 쳐 공동 49위로 출발했다. 페덱스컵 랭킹 53위인 김시우는 1오버파로 부진해 공동 57위에 자리했다. 이 대회에는 70명만 출전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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