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유빈 후원회사 제품을 든 채 포즈를 취하고 있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유병철 기자] 한국 여자탁구의 기대주 신유빈(14 청명중2)의 CF사진이 화제다.
신유빈은 지난 4월초 후원업체인 파나소닉의 광고사진을 찍었는데, 이 사진이 SNS를 통해 알려지면서 ‘모델 포스 예뻐요’, ‘어엿한 숙녀시네’, ‘모델이 따로 없네. 너무 이쁨’ 등 화제가 되고 있다. 조용순 경기대 감독은 “더이상 신동이 아니에요. 완전히 아가씨 같아요. 탁구에서는 예전에 현정화 감독님이 화장품 모델을 할 정도로 빼어난 실력과 미모로 화제였는데, 이제 유빈이가 그런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해까지만 해도 ‘신동’이라는 말처럼 ‘아이’에 가까웠던 신유빈은 2018년 들어 키가 165cm까지 크면서 ‘꼬마 아가씨’가 됐다. 파나소닉 광고 사진에서 보듯 외모로는 중학생이 아니라 성인모델 분위기가 난다. 한국 여자탁구의 미래로 불릴 만큼 기량도 출중한 만큼 벌써부터 신유빈이 향후 김연아-손연재를 잇는 스포츠스타 광고모델로 성장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한국탁구 파이팅!' 신유빈이 확성기를 든 채 귀여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중요한 것은 신체가 어른으로 성장하면서 탁구실력도 더 강해졌다는 사실. 타고난 감각과 기술에 파워가 실리면서 여고부는 물론이고, 실업선수들도 신유빈을 이기기가 힘들어지고 있다. 4월초 아시아주니어탁구선수권 대표선발전에서 여고 언니들을 모두 꺾으며 전승으로 1위를 차지했고, 이어 열린 제64회 전국남녀종별탁구선수권대회 여자중등부에서도 3관왕에 오르며 동급최강을 확인했다. 종별대회에서는 청명중 1년선배 권아현과 맞붙은 여자단식 결승을 제외하면 단 1세트도 내주지 않을 정도로 압도적인 기량을 발휘했다.
신유빈의 매니지먼트를 맡고 있는 브라보앤뉴 측은 “사진이 기대 이상으로 잘 나왔다. 신유빈 선수가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하는 것은 알았는데 촬영과정에서 끼가 넘치는 것을 발견했다. 스포츠스타 광고모델로도 가치가 있을 것 같다”고 평가했다.
현재 신유빈은 국가대표팀 소속으로 스웨덴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선수권에 연습파트너로 참가하고 있다.
탁구라켓과 공을 든 신유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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