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락 대표이사와 악수하는 민병헌. [사진=롯데 자이언츠]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유태원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외야수 민병헌(30)을 영입했다. 롯데는 28일 두산 베어스 출신 FA 민병헌과 4년 총 80억 원에 계약을 맺었음을 공식 발표했다.
2006년 2차 2라운드로 두산에 입단한 민병헌은 프로 통산 1096경기에 나서 타율 .299를 기록했다. 특히 올 시즌을 포함해 최근 5년 연속 3할 이상의 타율과 120개 이상의 안타를 기록했고, 국가대표팀 주전 외야수로서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
민병헌은 "내 가치를 인정해준 롯데 자이언츠 팬과 구단에 야구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며 "지금까지 나를 응원해준 팬들 생각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또 "계약을 했다고 나태해지지 않고 최선을 다하며, 무엇보다 우리 팀에서 가장 노력하는 선수가 될 것을 약속한다"고 덧붙였다.
롯데는 올 시즌을 마치고 FA 자격을 얻은 강민호(32)를 삼성으로 보냈지만, 100억 원 가까운 금액(4년 총액 98억 원)으로 손아섭(29)을 잔류시켰다. 그에 앞서 지난 8일에는 내부 FA 문규현과 2+1년 10억 원에 계약했다. 공격적인 투자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외야 최대어인 민병헌까지 품에 안으면서 스토브리그의 '큰 손'으로 등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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