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대통령기전국시도대회에서 일반부 남자단식 정상에 오른 기대주 박강현(삼성생명). [사진=월간탁구/더핑퐁]
[헤럴드경제 스포츠팀(해남)=유병철 기자] 국가대표 박강현(21 삼성생명)이 전국대회에서 2회 연속 우승하는 기염을 토했다.
소속팀을 따라 대구로 나온 박강현은 30일 해남의 우슬체육관에서 열린 제33회 대통령기전국시도탁구대회 일반부 남자단식 결승에서 영도구청(부산)의 서중원을 상대로 세트스코어 3-1(11-3 9-11 11-5 11-8)로 승리했다. 앞서 열린 준결승에서 박강현은 미래에셋대우(충남)의 장우진을 3-0(11-8 11-9 13-11)로 일축하고 결승에 올랐다.
경남 반림중-창원남산고를 거쳐 2015년 삼성생명에 입단한 왼손 셰이크핸더 박강현은 지난 20일 끝난 2017년 실업탁구챔피언전에서도 남자단식 정상에 올라 전국대회 2회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박강현은 실업 1년차인 2015년 국내 최고 권위의 종합선수권 남자단식에서 우승하며 정상에 올랐고, 지난해에도 정영식(미래에셋대우)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한 차세대 기대주다. 강력한 공격이 일품으로 7월초 호주오픈에서 장우진과 남자복식 우승컵을 들어올렸고, 21세 이하 남자단식에서 정상에 올랐다.
일반부 여자복식에서 정상에 오른 삼성생명의 최효주(왼쪽)-정유미 조. [사진=월간탁구/더핑퐁]
일반부 여자단식에서는 대한항공(제주)의 이은혜가 삼성생명의 최효주를 3-1(11-4 9-11 11-5 11-9)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앞서 여자복식에 정유미와 짝을 맞춰 정상에 오른 최효주는 대회 2관왕에 실패했다. 삼성생명은 남자복식에서 김민혁-조승민 조가 정상에 올라 개인전 4개의 금메달 중 3개를 휩쓸었다.
한편 최대 관심사인 남녀 단체전은 31일 남자부는 국군체육부대(경북)-KGC인삼공사(대전), 여자부는 삼성생명-대한항공의 대결로 펼쳐진다. 삼성생명은 우승후보인 남자팀에 예선에서 보람할렐루야에게 일격을 당하며 탈락했지만, 여자부에서는 전국대회 5회 연속 준우승을 기록한 유남규 감독이 부임 후 첫 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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