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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운정 위민스PGA챔피언십 선두 탈환, 신지애 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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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운정이 무빙데이인 2일 공동 선두로 뛰어올랐다. [사진=L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최운정(27)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두 번째 메이저 대회 KPMG위민스PGA챔피언십(총상금 350만 달러) 무빙데이에서 4타를 줄이면서 선두에 복귀했다.

둘째날 3위로 내려갔던 최운정은 2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올림피아필즈(파71, 6588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전반에는 1,8번 홀에서 버디를 잡았고 후반에는 14, 18번 홀에서 타수를 줄였다. 2라운드 선두 대니얼 강(미국)과 함께 공동 선두(10언더파 203타)로 마지막 라운드를 시작한다.

오랜동안 투어 현장을 함께 누볐뎐 아버지 최지연(58) 씨가 오랜만에 딸의 캐디를 보고 있다. 최운정은 아버지와 함께 미국 무대 진출부터 9년 넘게 캐디로 합께 시합장을 누볐다. 지난 2015년 LPGA투어 마라톤클래식에서는 157번째 출전한 대회 만에 첫 우승을 함께 했다. 메이저 대회를 맞아 다시 아버지와 함께 하면서 좋은 성적을 이어가고 있다. 라운드를 마친 최운정은 주말에 더 잘 친 이유를 묻는 질문에 대해 “더 많은 버디를 할수록 더 많은 돈을 벌기 때문”이라고 재치있게 답했다.

무빙데이에 맞춰 주최측은 코스에 변화를 줬다. 이틀간 359야드로 열리던 14번 홀은 이날 241야드로 100야드 이상 짧아지면서 많은 선수들이 티샷으로 한 번에 그린에 올려 이글 기회를 맞았다.

대니얼 강(미국)은 버디 5개에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8타를 치면서 선두를 지켰다. 12번 홀에서 두 번째 샷으로 그린을 놓쳤으나 깊은 풀의 경사에서 홀에 집어넣으면서 절묘하게 타수를 지켜냈다.

신지애(29)는 보기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 64타를 쳤다. 1번홀 버디로 시작해 9번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하지만 후반에 13번 홀부터 3연속 버디 등 5타를 줄였다. 중간합계 8언더파 205타로 3위까지 올랐다. 디펜딩 챔피언인 브룩 핸더슨(캐나다)는 2언더파 69타를 쳐서 4위(7언더파 206타)로 뛰어올랐다.

1라운드 선두였던 양희영(28)은 버디와 보기를 3개씩 주고받으면서 이븐파로 마쳤다. 중간합계 6언더파 207타로 김세영(24)과 함께 공동 5위(6언더파 207타)다. 2라운드에 공동 선두로 올랐던 김세영은 전반에 타수를 잃으면서 순위가 15위까지 내려갔으나 후반에 만회했다. 2, 3번홀 보기에 5번(파4) 홀에서 더블 보기로 2타를 잃었다. 그 뒤로는 버디를 3개 잡으면서 선두와 4타차로 따라붙었다.

박성현(24)은 버디 5개에 보기 한 개를 묶어 4언더파 67타를 적어내고 유소연(27), 이미향(24)등과 함께 공동 7위(5언더파 208타)에 올랐다. 세계 랭킹 1위 유소연은 보기와 버디 두개씩으로 이븐파, 이미향(24)도 버디와 보기를 하나씩 교환하면서 이븐파로 마쳤다. 렉시 톰슨(미국), 미셸 위(미국)까지 무려 10명이 공동 타수다.

이 대회는 두 명의 한국선수가 무려 6승을 합작했다. 박세리는 신인이던 1998년부터 2002, 2006년까지 4년 주기로 3번 우승했다. 박인비는 2013년을 시작으로 3연패를 했다. 둘째해는 린시컴과의 연장전 끝에 우승하기도 했다. 2015년에는 김세영을 5타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한국 선수들은 올 시즌 16개 열린 LPGA투어에서 7명이 벌써 8승을 합작했다. 3라운드까지 톱10에만 7명의 선수가 포진하고 있어 유소연에 이어 메이저 2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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