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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테니스] 바티스타-어것 첸나이오픈 우승, 통산 5번째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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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치포인트를 앞둔 어것의 마지막 서브. [사진=TENNIS TV 중계화면]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유태원 기자] 로베르토 바티스타-어것(28 스페인)이 인도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시즌을 힘차게 출발했다.

어것은 8일 인도 첸나이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에어셀 첸나이오픈(총상금 44만 7,480달러) 단식 결승에서 다닐 메드베데프(20 러시아)를 1시간 14분 만에 세트스코어 2-0(6-3 6-4)으로 꺾었다.

세계랭킹 14위 어것과 99위 메드베데프의 경기는 예상대로 어것의 우세 속에 치러졌다.

어것은 1세트에서 첫 서브 성공률 75%를 기록해 메드베데프(61%)를 앞섰다. 어것은 위닝샷 5개에 그쳤지만(메드베데프 11개), 언포스드 에러(Unforced Error: 상대방 샷과 관계없이 자신이 실수한 샷) 3개만을 기록해 10개나 저지른 메드베데프보다 훨씬 정교했다. 메드베데프의 서비스게임을 한 차례 브레이크 한 어것은 1세트를 6-3으로 손쉽게 챙겼다.

1세트를 내준 메드베데프는 2세트 들어 자신의 서비스게임을 착실히 지켜 게임스코어 4-3으로 앞섰다. 변수가 생겼다. 햄스트링에 이상을 느낀 메드베데프는 메디컬 타임을 요청해 치료를 받았다. 이어진 어것의 서비스게임에서 제대로 리턴을 하지도 못한 채 게임을 내줬다. 승기를 잡은 어것은 게임스코어 4-4에서 메드베데프의 서비스게임을 빼앗으며 우승에 한 걸음 다가섰고, 이어진 자신의 서비스게임을 지켜내며 환호했다.

우승 포인트 250점과 상금 7만 9,780달러를 챙긴 어것은 개인 통산 5번째이자 지난해 2월 소피아오픈 이후 11개월 만에 ATP 투어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어것은 다음 주 발표될 랭킹에서 한 단계 올라선 13위에 자리할 전망이다.

한편 1996년생으로 ATP 투어 차세대 주자로 손꼽히는 메드베데프는 투어 첫 결승에 올라 선전해 관중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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