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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어 능통한 임은빈 중국여자오픈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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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은빈이 중국여자오픈 첫날 16번 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사진=KL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19살의 어린 나이의 임은빈(19 볼빅)이 강풍속에서 치러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2017 시즌 개막전 현대자동차 중국여자오픈 첫날 당찬 플레이를 했다.

임은빈은 16일 중국 광저우의 사자후 골프장(파72 6,312야드)에서 열린 1라운드에서 4, 7번 홀에서 두 개의 보기를 하면서 시작했으나 이내 9.10번 홀에서 버디로 막았다. 파5 15번 홀의 보기가 아쉬웠다. 김민선5(21 CJ오쇼핑), 홍진주(33 대방건설)와 함께 선두 펑샨샨에 한 타차 2위로 리더보드 상단에 올랐다.

경기를 마친 후 자신도 놀랐다고 말했다. “이렇게 잘 될 줄 몰랐다. 2017시즌 첫 대회라는 점이 부담으로 다가오기도 했지만 친구들과 함께 여기서 10등 안에 들면 상금순위 10위 안에 드는 거라고 장난도 치면서 긴장감을 풀었고, 편하게 치자라는 생각으로 쳤는데 그 부분이 주효했던 것 같다.”

임은빈은 부친을 캐디가 보고 있다. 가장 잘 된 샷을 묻자 공을 부친에게 돌렸다. “샷, 퍼트도 나쁘지 않았지만 바람이 많이 불었는데 캐디인 아버지가 바람을 잘 읽어줘서 수월하게 칠 수 있었다. 아버지와 라운드 하는 내내 상의도 많이 했고, 그 결과가 좋게 나왔던 것 같다.”

임은빈은 라운드를 마치고 중국어로 인터뷰하는 이색적인 모습을 보였다. “한국에서 태어나 아버지가 중국에서 사업을 하시느라 중국에서 15살 때까지 살았다. 많이 까먹었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 의사소통은 무리 없이 가능하다.”

오랜만에 중국에서 대회를 치르는 느낌은 자연스러웠다. “중국에서 골프를 시작했고, 시유팅과 골프를 같이 치기도 했었다. 프로가 돼서 중국에 이렇게 대회를 나오니까 감회가 새롭다. 사실 내가 자랐던 곳과 여기는 꽤 멀리 떨어져 있어 친근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뭔가 편안한 느낌이 없진 않다.”

2라운드에 임하는 각오 역시 무리없는 플레이였다. “오전에 티오프하는데, 오늘 오전에 바람이 세게 불었다고 해서 걱정이긴 하지만 그래도 최선을 다해서 편안한 마음으로 내일 라운드에 임하고 싶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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