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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네스 골프] 12시간에 237홀, 12개월에 822라운드
[헤럴드경제 스포츠팀= 남화영 기자] 하루 12시간에 라운드 가능한 골프 홀수는 237홀, 일년 12개월에 골프 822라운드 기록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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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래드 루이튼은 12시간에 최다 홀 라운드를 마쳤다.


■ 루이튼, 하루에 13라운드 홀당 3분
뉴질랜드 마라토너인 브래드 루이튼(35 Brad Luiton)이 스피드 골프 세계 기록을 세웠다. 루이튼은 지난 12일 뉴질랜드의 헬렌스빌 골프클럽(18홀 6400야드)에서 12시간 동안 237홀을 돌아 기네스북에 이름을 올렸다. 종전 기록은 2005년 스콧 홀랜드(캐나다)가 세운 221홀이었으니 그보다 16홀을 더 돌았다.

루이튼은 아침 6시에 6번 아이언을 들고서 헬렌스빌GC를 티오프해 12시간을 쉴 새 없이 달리며 기록을 작성했다. 18홀로 치면 13라운드를 돌고 3홀을 더 돈 것이다. 루이튼은 거리로 치면 100km 넘게 라운드한 것이다. 홀당 평균 3분이 걸렸다.

루이튼은 이외에도 세계 기네스의 기록 보유자다. ‘10km 외다리 달리기’ 종목에서 지난 2015년 1월18일 뉴질랜드 오클랜드 알바니에서 1시간 13분40초 기록으로 기네스 세계 기록을 달성한 바 있다. 루이튼이 이 기록에 도전한 것은 대장암 환자를 위한 기금을 마련하기 위해서였다. 뉴질랜드는 대장암 발병률이 가장 높은 나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뉴질랜드의 대장암재단은 두 번의 파트타임 근무자만 고용하고 있다. 루이튼의 절친한 친구이자 축구팀 코치도 지난해 이 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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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리 기븐스는 올해 말까지 걸어서 850라운드를 마칠 계획이다.


■ 기븐스, 걸어서 9611km 1196만보
미국 코네티컷주 리지필드에 사는 배리 기븐스(57 Barry Gibbons)는 12일까지 822라운드를 했다. 지금까지 9611km(5,972마일)을 걷고 1196만보를 걸었다. 올해 말까지 걸어서 18홀 850라운드를 완료할 계획이다. 이는 한 해 40라운드 정도로 골프를 좋아하는 일반 골퍼가 20년간 치거나, 한 해 20라운드 정도를 하는 주말골퍼가 40년을 라운드할 기간이지만 기븐스는 한 해 이 기록 경신에 도전하고 있다.

지난 9월18일엔 콜로라도주 오로라의 미도우힐스GC에서 612번째 라운드를 했다. 이는 이전까지 기네스북에 기록된 리차드 루이스가 2010년에 64세로 기록한 한 해 최다 라운드 기록을 깬 기념이었다. 2010년 이 기록을 세운 루이스는 일년간 몸무게 18kg이 빠졌다고 한다. 기념 라운드를 가졌을 때는 마침 홀인원까지 하는 행운도 있었다.
아놀드 파머의 장례식이 치러지던 날 기븐스는 파머의 나이인 87홀을 라운드했다. 네 번의 라운드를 마치고 15홀을 돌았다. 10월에는 냉장고에서 할라피뇨 병을 꺼내다 발에 떨어져서 깨지는 부상을 당했지만 병원에 가지않고 붕대로 응급조치를 한 뒤에 라운드를 나갔다.

은퇴한 IBM직원인 기븐스는 “내 친구가 지난해 57세에 죽었는데, 은퇴하거나 인생을 즐기지도 못한 채였다”면서 “그게 이번 모험을 시도한 이유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기븐스는 내년엔 다시 이런 기록을 깨는 도전은 할 생각이 없다. “올해를 마치면 해안가 비치 의자에 누워서 한 달을 보낼 생각이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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