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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콧 헨드 아시안투어 상금왕, 왕정훈은 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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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투어의 장타자 스콧 헨드는 올해 드디어 상금왕에 올랐다. 모자의 로고는 국내기업 동아제약이라서 정겹다. [사진=아시안투어]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호주의 장타자 스콧 헨드가 2016년 시즌 아시안투어 상금왕에 올랐다. 헨드는 11일 UBS홍콩오픈에서 74타를 치면서 상금액 100만4,792달러로 시즌을 마쳤다. 아시안투어에서 호주인으로는 처음으로 상금왕을 확정지었으며, 상금 100만달러를 넘긴 4번째 선수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43세의 헨드는 올해 아시안투어 11개 대회에 출전했다. 태국에서 열린 트루타일랜드클래식과 퀸즈컵에서 2승을 거뒀고 유러피언투어와 공동 개최된 스위스에서의 오메가유러피언마스터스 2위 등 톱10에 세 번이나 들었다. 헨드는 “상금왕 타이틀은 매우 특별하다. 영원히 남는 것이라서 그렇다”면서 “올 시즌 항상 선두권에 있었고 우승을 많이 노려서 그런 것 같다”고 평가했다.

“시즌 초반 미국 플로리다 도럴에서 열린 월드골프챔피언십 캐딜락챔피언십에서 4일간 22오버파를 쳤다. 하지만 태국에 돌아와서는 다음주에 18언더파로 우승했다. 이런 게 골프다.” 헨드가 태국에서 유난히 성적이 좋았음을 드러냈다.

아시안투어에서 10년간 활약하면서 헨드는 9승을 거두었으나 상금왕이 되기에는 항상 약간씩 부족했다. 이에 따라 2013,14년에는 2윌, 2007, 2009, 2014년에는 4위에 그쳤다. 상금왕 트로피를 받는 헨드는 드디어 뭔가를 이뤘다고 감격스러워 했다. “올해는 위대한 한 해였다. 다만 올해 세계 톱50에 들지 못해 내년 마스터스 출전권을 타지 못한 게 아쉬울 정도다.”

호주의 마커스 프레이저가 10개 대회에 출전해 상금 73만23달러로 아시안투어 2위에 올랐다. 왕정훈(21)은 5월 중순 유러피언투어와 공동 개최된 아프라시아모리셔스오픈 우승을 포함해 14개 대회에 출전해 3위(54만6193달러)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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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홍콩오픈에서 호주의 샘 브라질이 우승했다.


마지막 대회인 홍콩오픈에서도 호주인 샘 브라질이 우승하면서 올 시즌 상금 7위(43만2394달러)로 마무리했다. 톱10에 호주 선수가 3명이 들었다. 이수민(23 CJ오쇼핑)은 올해 우승을 올리지 못해 상금 8위(37만8387달러)에 그쳤다. 올해 아시안게임에서는 일본투어와 공통 개최한 SMBC싱가포르오픈에서 송영한(25 신한금융그룹)이 우승하기도 했다.

아시안투어는 상금은 국내 대회보다 적은 경우도 많지만 미국 PGA투어 일본 JGTO, 유러피언투어와 공동 개최가 많아 해외 더 큰 무대로 도약하기 위한 디딤판 역할을 하고 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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