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된 우드리스(가운데).[사진=KOVO공식 홈페이지]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양정수 기자] KB손해보험이 OK저축은행을 꺾고 5연패에서 탈출했다.
KB손해보험은 23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6~2017 V리그 남자부 OK저축은행과의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0(25-22, 25-21, 25-19)으로 완승을 거두었다. KB손해보험은 5연패의 사슬을 끊어냈다. 반면 OK저축은행은 외국인선수 부재를 극복하지 못했다.
1세트 KB손해보험이 아르투르 우드리스를 앞세워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세트 초반 양 팀은 팽팽한 접전을 이어갔다. 16-16 동점 상황에서 균형을 무너뜨린 것은 KB손해보험이었다. 우드리스의 연속 득점과 황두연의 득점으로 19-16 점수를 벌리기 시작했다. 세트포인트에 다달은 KB손해보험은 김요한의 오픈 공격으로 1세트를 챙겼다.
2세트도 양 팀은 엎치락뒤치락 초반 기싸움을 벌였다. KB손해보험은 14-13으로 한 발 앞서고 있는 상황에서 상대 범실과 김요한, 황두연의 득점을 묶어 17-13으로 달아났다. 1점차 까지 추격당하며 역전의 위기를 겪었으나, 우드리스가 공격 득점과 블로킹으로 해결사 역할을 했다. KB손해보험은 상대 범실로 2세트를 가져왔다.
3세트는 OK저축은행의 분전으로 중반까지 치열한 양상이었다. 승부처는 13-13이었다. KB손해보험은 우드리스의 연이은 백어택이 성공하고, 김요한, 이선규, 이수황이 지원사격을 하며 흐름을 단숨에 가져왔다. KB손해보험은 20점 고지를 먼저 밟고, 이수황이 전병선의 오픈공격을 블로킹으로 가로막으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