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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승환-박병호 제외, '빅리거 4인 포함' 2017 WBC 최종 엔트리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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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왼쪽)과 박병호. [사진=AP 뉴시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유태원 기자] 2017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 출전할 대한민국 대표팀의 28인 엔트리가 발표됐다. 오승환(34 세인트루이스카디널스)과 박병호(30 미네소타트윈스)의 이름은 빠졌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0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야구회관 회의실에서 기술위원회를 열고 2017 WBC 최종 엔트리 28명의 명단을 확정해 발표했다.

메이저리그에서 뛰고 있는 강정호(29 피츠버그파이어리츠)와 추신수(34 텍사스레인저스), 김현수(28 볼티모어오리올스), 이대호(34 전 시애틀매리너스)가 대표팀에 승선했다.

반면 지난달 6일 발표된 예비엔트리 50인 명단에서도 빠졌던 오승환은 최종 엔트리 합류가 불발됐다. 김인식 감독은 오승환 제외에 대해 "올해 불미스러운 일이 많았다. 그런 것 때문에 할 수 없이 뽑지 못하게 됐다"고 간단히 설명했다.

그리고 "우투수 중 확실한 선수가 없다. 마무리 역시 오승환이 실력으로는 최고다. WBC는 투구 수 제한이 있어 우투수가 확실하지 않아 불펜 강화를 위해 불펜을 두텁게 했다. 새롭게 뽑힌 선수들이 많았다. 아쉬운 점은 있다"는 말로 최상의 전력을 구성하지 못한 아쉬움도 토로했다.

해외 원정도박으로 1,000만 원 벌금형을 선고받은 오승환의 합류 여부를 두고 논란이 일었다. KBO는 국내에 복귀할 경우 한 시즌의 50% 출전정지 징계를 내렸는데, 오승환이 메이저리그에 진출해 아직 징계를 소화하지 못했다. 이에 대해 오승환은 "KBO의 선택을 받아들여야하는 입장이고, 결정을 존중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용찬(27)과 이현승(33 이상 두산베어스), 임정우(25 LG트윈스), 임창용(40 KIA타이거즈) 등이 오승환 대신 뒷문을 지킬 전망이다. 임창용도 해외원정 도박 파문에 휩싸여 벌금 1,000만 원을 선고받았으나 시즌 50% 출전정지 징계를 모두 소화했다.

예비엔트리 50인에 포함됐던 박병호는 지난 8월말 오른 손목 수술을 받아 국내에서 재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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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식 감독. [사진=뉴시스]


오승환과 박병호를 제외한 나머지 메이저리거들의 합류는 기대해볼 수 있는 요소다. 김인식 감독은 "이순철 코치가 미국에 가서 선수들을 만나고 왔다. 이번에 뽑힌 선수들은 의사를 밝힌 선수들이다. 지난번에 확인을 했고, 오늘 발표가 나면 선수들과도 만날 생각이다"라고 전했다.

올해 일본프로야구 지바롯데마린스에서 활약한 이대은(27)도 최종 엔트리에 포함됐다. 이대은은 지난해 ‘프리미어12’에서 인상 깊은 활약을 선보였다.

대표팀 28명 가운데 투수가 13명(우완 7·좌완 6)이다. 포수 2명, 내야수 8명, 외야수 5명으로 구성됐다.

이날 발표된 엔트리는 부상 등의 이유로 변화될 수 있다. WBC 조직위원회에 최종 엔트리를 제출하는 것은 내년 2월 중순이다.

■2017 WBC 국가대표팀 최종 엔트리 명단

▲투수(13명) = 우규민 임정우(LG) 이대은(전 지바롯데), 원종현(NC) 장시환(kt) 장원준 이현승 이용찬(이상 두산) 양현종 임창용(이상 KIA) 김광현 박희수(SK) 차우찬(삼성)
▲포수(2명) = 양의지(두산) 강민호(롯데)
▲내야수(8명) = 강정호(피츠버그) 김태균 정근우(이상 한화) 이대호(전 시애틀) 허경민 김재호(이상 두산) 서건창(넥센) 박석민(NC)
▲외야수(5명) = 추신수(텍사스) 김현수(볼티모어) 민병헌(두산) 최형우(삼성) 이용규(한화)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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