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월드컵 예선] ‘데로시 동점골’ 이탈리아, ‘무적함대’ 스페인과 1-1 무승부
이미지중앙

동점골의 주인공 다니엘레 데로시. [사진=이탈리아 축구협회]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임재원 기자] 센츄리클럽에 가입한 다니엘레 데로시가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이탈리아가 7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 유벤투스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유럽예선 스페인과의 경기에서 101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비톨로에게 먼저 선제골을 허용하며 끌려갔지만 데로시가 동점골을 성공시키며 다행히 1-1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두 팀 모두 지난 A매치와 비교해서 조금의 변화가 있었다. 홈팀 이탈리아는 지오르지오 키엘리니가 경고누적으로 나오지 못하자 알레시오 로마뇰리가 스리백의 한 축을 담당했다. 반면 스페인은 지난 경기에서 부상으로 나오지 못한 안드레 이니에스타가 티아고 알칸타라 대신에 출전했다.

주도권을 잡은 것은 역시 스페인이었다. 부스케츠를 중심으로 코케, 이니에스타가 유기적인 패스플레이를 선보였다. 특히 이니에스타와 다비드 실바는 순간적으로 번뜩이는 드리블을 보여주면서 이탈리아의 수비를 흔들었다. 전반부터 스페인은 무려 73% 점유율을 보이면서 이탈리아를 압도했다.

정작 득점은 터지지 않았다. 이탈리아가 원가 수비라인을 내린 채 경기에 임하다 보니 비집고 들어갈 틈이 별로 없었다. 그나마 가장 좋은 찬스라고 할 수 있었던 이니에스타의 슈팅과 피케의 헤더도 모두 부폰의 정면으로 가고 말았다. 키엘리니의 대체자로 투입된 로마뇰 리가 엄청난 활약을 해준 것이 이탈리아에게는 큰 힘이 됐다.

팽팽한 접전이 계속되던 이 경기는 후반 10분이 되어서야 균형이 깨졌다. 이탈리아의 상징과도 같은 잔루이지 부폰의 실수로 생긴 실점이었다. 골문으로 치고 들어오는 비톨로를 막기 위해 부폰이 앞으로 나와 태클을 시도했지만 어이없게도 공을 건드리지 못했다. 그로 인해 비톨로는 아무런 방해 없이 득점을 할 수 있었다.

스페인의 승리가 유력해진 상황에서 이탈리아 벤투라 감독은 공격적인 카드를 투입하기 시작했다. 부진했던 그라치아노 펠레를 빼고 치로 임모빌레를 투입했다. 임모빌레는 펠레보다 많은 활동량을 가져가며 공이 잘 운반될 수 있도록 도왔다. 수비만 하던 이탈리아에게도 찬스가 생기기 시작했다.

결국 이탈리아도 득점포를 터트렸다. 후반 36분 에데르가 패널티박스 안에서 치고 들어가는 상황에서 세르히오 라모스의 다리에 걸려 패널티킥을 얻어냈다. 그리고 키커로 나선 데로시가 안정적으로 성공시키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데로시 개인적인 입장에서는 센츄리클럽 기념골이었다.

이후에도 양 팀은 거세게 서로를 몰아붙였다. 조 1위를 차지하기 위해서는 이탈리아와 스페인 모두 승점 3점이 필요했기 때문에 공격템포는 더욱 빨라졌다. 그러나 양 팀 모두 추가득점을 올리는 데 실패하며 승부는 1-1 무승부로 마감됐다.
sport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