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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눔 의미 잘 살린 키다리 골프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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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트로피에 입 맞추는 남녀 우승자 박지훈, 이소미[사진=골프존].


[헤럴드경제 스포츠팀] 시니어와 주니어 골퍼들이 참여하고 골프를 통해 나눔의 의미를 살리는 제 7회 키다리 골프대회가 제주도에서 마무리되었다.

유원골프재단(이사장 김영찬)은 지난 4일 제주 오라 컨트리클럽에서 총 80명의 시니어 프로선수들과 주니어 아마추어 선수들이 참가한 ‘유원골프재단배, 제7회 키다리아저씨 골프대회’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2010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는 키다리아저씨 골프대회는 국내 유일의 시니어-주니어 골프 프로암 대회로 시니어-주니어 선수들이 2인 1조를 이뤄 18홀 스트로크 방식으로 우승을 겨루는 대회다.

올해 7회째를 맞이한 이번 대회는 기존에 없던 새로운 멘토-멘티 골프 문화 정착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예년과 마찬가지로 올해도 키다리아저씨 골프대회에 참가한 시니어 프로선수들은 5일부터 3일간 개최되는 ‘골프존 채리티 한국시니어오픈 골프선수권대회’에서 획득한 상금 20%를 주니어 선수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쾌척할 것으로 알려져 더욱 의미 있는 대회가 되었다.

시니어 선수들의 기부금을 합쳐 총 1억원 규모의 장학금이 달린 이번 대회는 우승자에게 월 100만원씩 1년간 1200만원이 장학금으로 지급되며 2등에게는 월 50만원씩 1년간 600만원이 지급되는 등 참가자 전원에게 장학금이 차등 지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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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니어 선수에게 퍼팅 지도를 하고 있는 시니어 최광수. [사진=골프존]


올해 출전한 주니어 선수들은 대한골프협회에 등록된 국가대표 우선 선발대회 포인트를 기준으로 남녀 각 20명씩, 총 40명이 선발되었으며, 국가대표 고군택(제주고 2)과 임희정(동광고 1), 박현경(함열여고 1), 신다인(창원대산중 3), 권서연(대전체중 3)을 비롯해 국가대표 상비군 16명이 참가하는 등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기가 치러졌다. 특히 세계 여자 아마추어 골프팀 선수권대회에서 최다 타수 차로 승리를 견인한 국가대표팀 3인 중 한 명이자 KLPGA 신인왕을 노리고 있는 박현경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키다리아저씨 골프대회에 참가하면서 큰 관심을 받았다.

또한 경기에 앞서 지난 키다리아저씨 골프대회 장학생이자 최근 송암배와 호심배 등 내로라하는 대회 우승을 휩쓴 최혜진을 비롯해 박결, 박지은, 성은정이 차례로 후배들을 위한 응원 메시지를 전달해주어 훈훈한 감동이 더해졌다.

이번 대회 남자부 우승은 67타를 기록한 박지훈이 차지했고, 여자부 우승은 69타를 기록한 이소미에게 돌아갔다. 이날 남자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박지훈은 “오랜 경험과 훌륭한 노하우를 지니신 대선배님께 라운드 내내 많은 조언을 들을 수 있었고, 이런 가르침이 오늘 우승에 가장 큰 힘이 되었다”고 말했다. 여자부 우승자인 이소미는 “첫 출전한 키다리아저씨 골프대회에서 우승할 수 있어 너무 기쁘고 뿌듯하다”면서 “프로님과의 2인 1조 라운드도 처음이었는데 너무 독특하고 즐거운 경험이었고,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원동력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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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운딩 중 경기와 관련해 의견을 나누고 있는 멘토-멘티 골프선수들의 모습[사진=골프존]


2010년부터 개최되어 올해 7회째를 맞은 키다리아저씨 골프대회는 이제 대한민국 골프 꿈나무들의 ‘등용문’으로 불리고 있다. 2013년 출전한 박지영은 2015년 KLPGA 신인상을 거머쥐었고, 2012년부터 2회 연속 동 대회에 참가한 박결은 2014년 아시안게임 은메달을 획득하는 등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2011년부터 3회 연속 동 대회에 참가했던 최혜진은 올해 세계여자아마추어 골프팀선수권대회 우승에 이어 뉴질랜드오픈에서 세계 1위 리디아 고에 이어 2위를 차지하는 등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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