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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세' 박성현 내년 美LPGA투어 직행 티켓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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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비앙 챔피언십 준우승으로 내년 미LPGA투어 출전권을 확정한 박성현.[사진=에비앙 챔피언십]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박성현(23 넵스)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325만 달러)에서 역전우승에는 실패했으나 내년 LPGA투어 출전권 획득에는 성공했다.

박성현은 18일(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 르뱅의 에비앙리조트 골프클럽(파71 6470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2타를 줄여 최종 합계 17언더파 271타로 우승자인 전인지(22 하이트진로)에 4타 뒤진 채 유소연(26 하나금융그룹)과 함께 공동 준우승을 차지했다. 박성현은 나흘 연속 언더파를 치며 '꿈의 무대'인 LPGA투어 진출을 확정했다.

박성현은 14번홀까지 버디와 보기 3개 씩을 주고 받아 4위로 밀려났으나 파5홀인 15번홀에서 2온에 성공한 뒤 3m 거리의 이글 퍼트를 성공시켜 2위로 뛰어 올랐다. 이후 나머지 3개 홀에서 모두 파를 기록하며 마지막 홀까지 순위를 잘 지켜 메이저 출전사상 최고 성적을 거뒀다. 종전 기록은 지난 6월 출전한 US여자오픈에서 거둔 공동 3위였다.

준우승 상금 25만 7691달러를 차지한 박성현은 올해 출전한 LPGA투어 6개 대회에서 총 65만 1484달러를 획득해 무난히 상금랭킹 40위 안에 들 것으로 전망된다. 이 상금액은 작년 상금랭킹 21위에 해당돼 비회원의 경우 40위까지 주어지는 풀시드를 무난히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박성현은 퀄리파잉 스쿨을 거치지 않고 내년 미국무대로 직행할 수 있게 됐다. 전제는 있다. 본인이 미국 진출에 대한 의지가 확고해야 한다.

박성현은 비록 우승은 못했지만 지난 2년간 KLPGA투어를 평정한 김효주(21 롯데)와 전인지의 뒤를 잇게 됐다. Q스쿨을 생략한 채 미국무대로 직행한 전통 말이다. 김효주는 2014년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전인지는 작년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해 Q스쿨을 건너 뛰었다. 박성현은 올시즌 KLPGA투어에서 7승을 거두며 단일 시즌 최다상금 기록을 깨는 등 일인자로 우뚝 선 상태다.

4라운드 내내 박성현과 동반 플레이를 펼친 펑샨샨은 “경기도중 미국 진출 계획이 있냐고 물었더니 ‘아직 결정하지 못했으나 50대 50”’이라고 말했다“고 귀뜸한 바 있다. 박성현은 프로 입문후 매년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전지훈련을 하는 등 착실히 미국 무대 진출을 준비했기 때문에 LPGA투어 출전권을 획득한 만큼 내년 미국무대로 진출할 가능성이 유력하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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