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포츠팀=곽수정 객원기자] 한국 장애인 양궁대표팀 구동섭(35)과 김옥금(56)이 2016 리우패럴림픽에서 값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구동섭·김옥금 조는 18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삼보드로무에서 열린 2016 리우패럴림픽 양궁 W1 혼성 단체 결승전에서 영국의 워커 존·프리스 조에 129-139로 패해 2위를 차지했다.

대표팀은 1세트(33-36), 2세트(34-36)에서 총 5점을 뒤진 상황에서 3세트(35-33)에서 추격했지만 4세트(27-34)점으로 영국에 패했다.

구동섭은 2003년 11월 군 복무 중 태권도 시범 훈련을 하다 낙상으로 사지 마비 판정을 받았다. 그는 수원 보훈 재활 체육센터 신인선수 발굴사업에 참여해 장애인 양궁선수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김옥금은 52세 때인 2012년 활을 잡았다. 늦은 나이지만 1년 6개월 동안 기초체력 훈련을 성실히 받은 뒤 세부 기술을 익혔다. 2013년 태국 랭킹대회에서 개인 은메달을 획득하며 주목을 받았다.

리우패럴림픽은 김옥금의 패럴림픽 첫 출전 무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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