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전인지-박성현 에비앙 3라운드서 1,2위로 마지막 조 격돌
이미지중앙

에비앙 챔피언십 2라운드 도중 신중하게 볼을 놓고 있는 전인지.[사진=에비앙 챔피언십]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전인지(22 하이트진로)와 박성현(23 넵스)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325만 달러) 3라운드에서 동반 플레이를 펼친다.

전인지는 16일(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 르뱅의 에비앙리조트 골프클럽(파71 6470야드)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경기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공동 데일리 베스트인 5언더파 66타를 쳤다. 중간 합계 13언더파 129타를 적어낸 전인지는 공동 2위인 박성현과 펑샨샨(중국)을 2타차로 앞섰다.

전인지는 경기후 “우승에 대한 생각은 가급적 하지 않으려고 하고 있다”며 “우승을 생각하면 압박감이 심해진다. 내 게임에 충실하다 보면 우승은 따라온다고 본다”고 말했다. 전인지는 17일 박성현, 펑샨샨과 마지막 조로 현지시간 낮 12시 12분 3라운드를 시작한다.

이미지중앙

에비앙 챔피언십 2라운드 도중 티샷이 오른쪽으로 날아가고 있다고 알려주고 있는 박성현.[사진=에비앙 챔피언십]


공동선두로 2라운드를 맞은 박성현은 버디 6개에 보기 3개로 3언더파 68타를 쳤다. 박성현은 선두 전인지에 2타 뒤졌으나 이틀 연속 선두권을 형성하며 생애 첫 메이저 우승도전을 계속했다. 박성현은 특히 마지막 2개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경기를 마쳐 무빙데이인 3라운드에서의 선전을 기약했다.

전인지와 박성현은 KLPGA투어가 배출한 대표적인 스타다. 전인지는 작년 KLPGA투어에서 5승을 거두며 상금왕에 오른 뒤 올 해 미국무대로 진출했다. 전인지는 루키 시즌인 올 해 우승만 빼고 모든 걸 다 이뤘다. 15개 대회에 나가 9번 톱10에 들었는데 준우승이 세 번, 3위가 세 번이다. 그 결과 압도적으로 신인왕 포인트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박성현은 올시즌 7승을 거두며 KLPGA투어 단일 시즌 최다상금 기록을 세우며 상금랭킹 선두를 달리고 있다. 박성현은 내심 2014년 김효주(에비앙 챔피언십)와 2015년 전인지(US여자오픈)에 이어 세 번째로 LPGA투어 비회원으로 메이저 우승을 차지해 미국무대 직행을 노리고 있다. 박성현은 2라운드를 마친 후 “난 우승에 대해 욕심내고 있지는 않다. 하지만 편안하다”고 말했다.

이미지중앙

이틀 연속 5언더파를 쳐 단독 4위에 오른 유소연.[사진=에비앙 챔피언십]


체격 조건도 좋고 스윙도 좋은 두 선수는 에비앙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마지막 조로 선두경쟁을 펼치게 된다. 한국은 2010년 이후 5년 만에 처음으로 올시즌 메이저 무관 위기에 몰려 있으나 전인지와 박성현의 선전으로 마지막 메이저 대회를 제패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2011년 US여자오픈 챔피언인 유소연(26 하나금융그룹)도 이틀 연속 5언더파씩을 쳐 중간 합계 10언더파 132타로 단독 4위에 오르며 우승후보권에 포함됐다.

전인지는 초청출전한 작년 US여자오픈에서 양희영(26 PNS)을 물리치고 정상에 올라 Q스쿨을 거치지 않고 미국 진출에 성공했다. 이번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한다면 98년 박세리 이후 처음으로 LPGA투어 첫 번째와 두 번째 우승을 메이저 우승으로 장식하는 선수가 된다. 전인지는 작년 US여자오픈은 물론 일본여자오픈,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등 한·미·일 메이저대회에서 5승을 거둔 바 있다.

타이틀 방어에 나선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19 고보경)는 버디 5개와 보기 2개로 3언더파 68타를 쳐 중간 합계 4언더파 138타로 공동 13위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세계랭킹 2위인 아리야 주타누간(태국)은 4언더파를 몰아쳐 중간 합계 2언더파 140타로 김세영(23 미래에셋)과함께 공동 27위에 포진했다. 아마추어 성은정(17)은 컷오프 기준에 7타나 부족해 예선탈락했다.
sport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