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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성현-전인지 에비앙 챔피언십 첫날 8언더파 공동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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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비앙 챔피언십 첫날 공동선두에 나선 전인지(왼쪽)와 박성현.[사진=L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박성현(23 넵스)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325만 달러) 첫날 8언더파를 몰아쳐 전인지(22 하이트진로)와 함께 공동선두를 이뤘다.

박성현과 전인지는 16일(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 르뱅의 에비앙리조트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첫날 경기에서 버디만 8개를 잡아내 나란히 8언더파 63타를 쳤다. 이들은 리우 올림픽 동메달 리스트인 평샨샨(중국), 루키 에니 박(미국)을 1타차로 앞선 채 첫날 경기를 마감했다.

세계랭킹 12위 자격으로 이 대회에 출전한 박성현은 메이저 대회에서 생애 베스트 스코어를 기록하며 우승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박성현은 4개의 파5홀중 2개 홀에서만 버디를 잡았으나 3~5m 거리의 중거리 퍼팅이 잘 떨어져 리더보드 점령에 성공했다.

박성현은 특히 마지막 18번홀에서 5.4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공동선두로 2라운드를 맞게 됐다. 박성현은 경기후 “경기 전 티샷 걱정을 많이 했다. 하지만 오늘 티샷이 너무 좋았고 퍼팅 등 다른 부분까지 덩달아 좋았다”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지난 6월 열린 US여자오픈에서 선두를 달리는 등 우승에 근접했던 박성현은 당시 최종라운드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2온을 노린 샷이 물에 빠지는 바람에 공동 3위를 기록한 바 있다. 이번 에비앙 챔피언십은 박성현의 7번째 LPGA투어 경기이며 6번중 4번을 톱6에 들었으며 아직 예선탈락은 없다.

작년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하며 LPGA 입성에 성공한 전인지도 바람이 부는 불리한 조건 속에 경기를 치렀으나 후반 9홀에 버디 6개를 잡는 집중력을 발휘하며 우승 기회를 잡았다. 전인지는 이번이 에비앙 챔피언십에 세 번째 출전인데 한번은 예선탈락, 한번은 공동 65위를 기록하는 등 부진했다.

세계랭킹 7위인 전인지는 경기후 “경기 전 매우 긴장했다. 바람이 불고 천둥번개가 쳐 내 경기에 더욱 집중했다”며 “오늘은 유독 퍼팅 라인이 잘 보였고 볼도 잘 굴렸다”고 말했다. 전인지는 이날 페어웨이 적중률 100%에 그린 적중률 100%, 퍼트수 28개를 기록했다.

타이틀 방어에 나선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19 고보경)는 버디 2개에 보기 1개로 1언더파 70타를 쳤다. 공동선두인 박성현과 전인지에 7타나 뒤진 공동 28위다. 전인지와 동반 플레이를 펼친 브리티시여자오픈 챔피언 아리야 주타누간(태국)은 2오버파 73타로 공동 63위다. 박성현과 전인지로선 강력한 경쟁자들이 첫날 부진해 홀가분한 마음으로 2라운드를 맞게 됐다.

한편 US여자오픈 우승 경험이 있는 유소연(26 하나금융그룹)과 지은희(30 한화)는 나란히 5언더파 66타를 쳐 공동 6위에 자리했으며 작년 브리티시오픈에서 선두를 달리다 준우승을 거둔 고진영(21 넵스)은 베테랑 캐디 딘 허딘의 도움 속에 3언더파 68타를 쳐 노무라 하루(일본), 제리나 필러(미국) 등과 함께 공동 8위에 자리했다. 김세영(23 미래에셋)은 2언더파 69타로 브룩 헨더슨(캐나다)과 함께 공동 15위에 포진했다. 아마추어 성은정(17)은 4오버파 75타로 공동 97위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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