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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 리우패럴림픽] '황연대 성취상(최우수 선수상)' 선정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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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소치장애인동계올림픽 '황연대 성취상'을 받은 호주 토빈 케인이 황연대 씨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대한장애인체육회]


[헤럴드경제 스포츠팀=곽수정 객원기자] 국제 패럴림픽 위원회(IPC)는 15일(한국시간) 2016 리우패럴림픽대회의 MVP로 꼽히는 "황연대 성취상"의 수상자로 이부라임 알 후세인(28 난민대표팀)과 타 티아나 맥패든(27 미국)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브라임 알 후세인(남)은 리우패럴림픽 수영에 출전해 100m와 50m에서 예선7위와 6위로 마감했다. 시리아에서 수영코치였던 아버지에게 처음 수영을 배웠다. 그러나 24살이던 2013년, 시리아 내전 중 스나이퍼 저격으로 총상을 입고 쓰러진 친구를 구하려다 로켓 폭발 사고로 오른쪽 다리를 잃었다. 2014년 난민 보트를 타고 터키를 거쳐 그리스로 탈출해 난민자격을 얻었다. 이를 계기로 재활운동을 하며 수영을 시작, 패럴림픽에 난민대표팀으로 출전하게 되었다.

타 티아나 맥패든(여)은 육상(휠체어 레이싱) 선수로 1989년 러시아에서 척추이분열증을 가지고 태어나 보육원에 보내졌고 6살때 미국으로 입양. 8살부터 다양한 장애인스포츠에 참가하며 장애인의 한계를 극복했다. 리우패럴림픽 현재까지(15일 한국시간) 금메달 2개와 은메달 1개를 획득했고 2개의 시합이 남아 있다. 타 티아나는 뛰어난 스포츠 능력을 갖추었을 뿐 아니라, 사회 각 영역에서 장애인 인권을 위해 활약하고 있다. 장애인 선수도 비장애인 선수와 함께 시합을 뛰는 것을 금지할 수 없는 법안을 통과시켜, 전 미국 모든 주에서 이 새로운 법안 '타타냐 법'을 통과시켰다.

황연대 성취상은 용기, 결단, 동기 부여 등 패럴림픽 정신을 가장 잘 구현했다고 평가되는 남녀 선수 1명씩에게 패럴림픽 폐회식에서 순금 75그램으로 제작된 메달을 수여한다.

이 상은 황연대 여사가 <오늘의 여성상>으로 받은 상금을 전액 기부하며 시작되었다. 1988년 서울패럴림픽부터 지난 28년간 매 패럴림픽대회에서 수여되어졌다. 본 상은 패럴림픽 폐막식 공식행사 중 하나로, 그동안 국제 장애인 스포츠대회에서 한국의 위상을 높혀 왔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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