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포츠팀=배성문] '국민타자' 이승엽(40)이 한·일 통산 600홈런 대기록을 달성했다.

이승엽은 14일 대구 삼성라이온스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5번 지명타자로 출전했다.

2회말 공격에서 선두타자 최형우의 솔로포로 1-0으로 앞선 상황에 타석에 오른 이승엽은 볼 하나를 거른 뒤 2구째를 노렸다. 타구는 그대로 뻗어 우측 담장을 넘겼다.

1995년 삼성 유니폼을 입고 KBO에 데뷔한 그는 데뷔 첫 해 5월 2일 해태 전에서 1호 홈런을 시작으로 일본 진출 전인 2003년까지 총 324개의 홈런을 쏴올렸다. 이후 일본에 진출해 2004년부터 2011년까지 8시즌 동안 일본프로야구(NPB)에서 159개의 홈런을 기록했다. 2013년 한국무대로 다시 돌아온 그는 오늘 경기에서 복귀 후 97번째 홈런을 쳐내며 한·일 통산 600번째 홈런의 금자탑을 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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