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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야구] '니느님의 눈물' 니퍼트 개인 통산 첫 시즌 20승 달성... 역대 최고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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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고령, 최소 이닝 20승에 대기록을 달성한 니퍼트. [사진=뉴시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배성문 기자] 두산 베어스의 더스틴 니퍼트가 개인 통산 첫 시즌 20승을 달성했다.

니퍼트는 13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SK와의 경기에서 선발등판해 7이닝 동안 104개의 공을 던지며 2실점 5삼진으로 활약하며 시즌 20번째 승리를 올렸다.

이는 KBO 역사상 최고령 선수가 올린 20승(만 35세 4개월 7일)이자 최소 경기(35경기)에서 나온 기록이다. 또한 KBO 역대 8번째이자 외국인 선수로는 3번째, 두산 투수로서 역시 3번째에 해당된다.

니퍼트는 경기 직후 팬 인터뷰에서 눈물을 보였다. 이에 대해 그는 "내가 자란 곳이 미국의 시골, 작은 동네인데 나는 어릴 때 메이저리그에서 뛰면서 야구선수로 성공하겠다는 꿈이 있었다. 그러나 주위에서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했다. 그걸 다 이겨내고 오늘처럼 성공했고, 힘들었던 기억이 나서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났다"라며 설명했다. 이어 "누군가에게 꿈이 있다면 다른 이의 말을 의식하지 말고 자기 의지대로 꿈을 펼치라고 이야기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최근 WBC 대표선발로 거론됐던 그는 두산에 대한 애정도 피력했다. "경기가 끝나고 기록에 대해 들었다. 나도 그렇고 팀 동료들 모두가 열심히 했기 때문에 기록 달성이 가능했다. 동료들은 내게 가족, 형제들과 마찬가지라 생각한다. 내가 뛸 수 있을 때까지 최선을 다하고 마지막은 두산 유니폼을 입고 은퇴하고 싶다."

두산은 올시즌 14번의 잔여경기를 남기고 있어 니퍼트의 등판은 3번 정도 더 가능하다. 3번의 등판에서 모두 승리한다면 2007년 나온 외국인투수 최다승(다니엘 리오스 22승)도 경신할 수 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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