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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리그 클래식] ‘자일 극장골’ 전남, 제철더비 2-1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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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이 28일 광앙축구전용경기장에서 펼쳐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8라운드 포항전에서 자일의 극장골에 힘입어 2-1 승리를 거뒀다.[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헤럴드경제 스포츠팀=김유미 기자] 전남드래곤즈가 포항스틸러스와의 집안싸움에서 활짝 웃었다.

전남은 28일 광양축구전용경기장에서 벌어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8라운드 포항과의 홈경기에서 2-1로 이겼다.

포항은 8위, 전남은 9위에 각각 랭크 중이었다. 상위 스플릿 기회를 노리던 둘은 팽팽하게 맞섰다. 전남은 후반 허용준의 동점골과 자일의 역전골로 승점 3점을 챙겼다. 이 경기 결과로 전남은 포항과 승점에서 동률을 이뤘고, 이번 시즌 포항에 2승 1무를 기록하며 우위를 유지하게 됐다.

전남은 3-4-3 전형으로 경기에 나섰다. 고태원, 양준아, 토미가 수비를 맡았다. 현영민, 유교비치, 김영욱, 최효진이 중원에 자리했다. 마우링요가 최전방에 섰고, 자일과 안용우가 양 날개를 담당했다. 골문은 이호승이 지켰다.

포항은 4-1-4-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강상우, 배슬기, 김광석, 박선용이 포백을 이뤘다. 박준희가 수비형 미드필더로 3선에 위치했고, 양동현이 공격 선봉에 나섰다. 심동운, 황지수, 무랄랴, 문창진이 2선에서 뒤를 받쳤다. 골키퍼 장갑은 김진영이 꼈다.

포항은 전반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나섰다. 그러나 골운이 따르지 않았다. 오히려 수비를 탄탄하게 갖춘 전남이 역습에서 유리한 상황을 만들어냈다. 미드필드진의 유기적인 움직임으로 압박도 원활하게 이루어지는 모습이었다.

전남은 전반 내내 10번이 넘는 슈팅을 기록했다. 2번의 유효슈팅이 있었고, 세트피스 찬스도 자주 얻어내면서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 종료 직전 마우링요의 정확한 크로스와 자일의 헤더슈팅이 나왔지만 김진영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후반 11분 포항이 먼저 팽팽한 균형을 깼다. 문창진이 우측으로 돌파 후 문전으로 낮게 크로스를 깔아줬고, 심동운이 슈팅으로 연결하면서 선제골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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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32분 동점골을 기록한 전남의 허용준.[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실점 직후 전남은 마우링요와 현영민을 빼고 허용준, 홍진기를 투입하면서 승부수를 띄웠다. 포항도 박준희 대신 김동현을 교체 투입했다.

후반 들어 급격하게 체력이 떨어진 양 팀은 한 방을 노렸다. 김영욱의 크로스와 허용준의 슈팅이 이어졌고, 포항도 역습 상황에서 문창진과 심동운의 호흡이 돋보였다.

전남은 30분 양준아를 빼고 한찬희를 투입하면서 공격에 전력을 쏟았다. 노상래 감독의 교체 전략은 2분 뒤 허용준의 동점골로 증명됐다. 후반 32분 허용준의 헤더슈팅이 골라인을 넘어가면서 1-1 동점을 만들었다.

전남은 승점 3점을 획득할 절호의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그리고 또 한 번 교체카드가 통했다. 추가시간 한찬희의 패스를 받은 자일이 역전골을 터트리면서 전남에 2-1 극적인 승리를 안겼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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