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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재숙 챔피언스투어 데뷔 5년 만에 첫 우승 감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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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스투어 데뷔 5년 만에 첫 우승을 기록한 원재숙. [사진=KL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정아름 기자] 원재숙(47)이 ‘KLPGA 2016 영광CC·Volvik 챔피언스오픈 with SBS 6차전’(총상금 6천만 원)에서 시니어투어 데뷔 5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원재숙은 25일 전남 영광에 위치한 영광 컨트리클럽(파72 5792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경기에서 2언더파 70타를 쳐 최종 합계 4언더파 140타로 공동 2위 박성자(51), 홍희선(45)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차지했다.

1992년 KLPGA 정회원으로 입회한 원재숙은 동시에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에도 진출해 2000년까지 6승을 기록했지만, KLPGA 투어에서는 아쉽게 우승은 기록하지 못했다. 2008년까지 정규투어 무대에 간간히 출전하며 우승을 노렸던 원재숙은 2009년과 2010년에는 드림투어에서 활약하다가 2011 시즌부터는 챔피언스 투어로 무대로 옮겼다.

원재숙은 “챔피언스투어 5년차 만에 거둔 첫 우승이라 너무 기쁘고 행복하다”라며 “우승을 못한다는 것에 사실 어깨가 많이 무거웠다. 이번 우승으로 짐을 내려놓은 것 같고, 함께 걱정해주신 주변 분들에게 보답한 것 같아서 더 기쁘다”라고 우승소감을 밝혔다.

원재숙은 “마지막 홀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17번홀까지 5언더파여서 ‘마지막 홀만 잘하면 우승할 수 있겠다’라는 생각을 하며 티박스에 올랐는데, 긴장하고 우승을 의식해서 그런지 티샷이 OB가 났다”며 “정신이 번쩍 들더라. 그 후 ‘오늘도 우승은 어렵나’라는 생각과 함께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자’라는 생각으로 했더니 좋은 샷이 나와서 우승을 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챔피언스투어가 골프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된 계기가 됐다는 원재숙은 “챔피언스투어를 통해 우승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가를 다시 느꼈고,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깨달았다. 챔피언스투어를 열어주시는 많은 분들께 감사하다.”라고 말하며 “이제 우승에 대한 짐과 부담을 내려놨으니, 남은 대회에서는 편안하게 내 골프를 하는 것이 목표다. 항상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목표를 밝혔다.

한편 한소영(43)은 최종합계 2언더파 142타로 단독 4위에 올랐고, 1차전 우승자인 김선미(43)를 비롯해 연용남(45), 임정희(50), 박양희(43)가 이틀 합계 1언더파 143타를 쳐 공동 5위에 자리했다. 영광컨트리클럽과 주식회사 볼빅이 공동 주최하고 KLPGA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 최종라운드는 SBS골프를 통해 9월 7일(수) 19시 30분부터 녹화 중계된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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