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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리그 클래식] 전남, 자일 허용준 투톱 이끌고 울산 원정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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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울산과 전남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3라운드는 전남의 2-0 승리로 끝났다. 선제골을 넣은 자일.[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헤럴드경제 스포츠팀=김유미 기자] 집중력이 승부를 갈랐다. 용병 싸움에서는 전남이 압승을 거뒀다.

전남드래곤즈는 30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3라운드 울산현대 원정서 2-0으로 이겼다. 전남은 전반전 점유율에서 앞서가면서 31분 자일의 선제골로 승기를 잡았다. 후반전 들어서는 울산이 압도적인 볼 점유를 보였지만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오히려 후반 41분 수비진과 골키퍼의 실수를 놓치지 않은 허용준이 교체투입 10분 만에 득점을 기록하면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전반 초반 울산은 여러 차례 세트피스 찬스를 얻어냈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프리킥을 얻었고, 7분에도 코너킥을 얻으면서 기회를 만들어갔다. 전남은 허를 찌르는 역습으로 울산의 골문을 공략했다. 자일은 수비수 다리 사이로 볼을 빼내면서 골라인 근처에서 위협적인 모습을 보였다.

중원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되는 가운데 마스다, 김승준 등이 멘디의 머리를 향해 계속해서 크로스를 올렸지만 멘디는 잘 풀리지 않는지 결국 주저앉았다. 전남은 마우링요와 안용우가 전방에서 빠른 움직임으로 전남 수비진을 흔들었다.

빈 공간을 찾은 전남은 31분 첫 득점에 성공했다. 최효진이 오른쪽으로 침투하면서 중앙으로 패스를 시도했고 자일이 그대로 슈팅까지 연결하면서 선제골이자 본인의 시즌 3호골을 기록했다. 지난 경기에 이어 2경기 연속 득점이기도 했다.

양 팀은 선수 변화 없이 그대로 후반전에 돌입했다. 울산은 1골을 만회하기 위해 공격적인 모습으로 나섰다. 5분 넘게 프리킥과 코너킥을 연달아 얻어냈지만, 후반 초 80% 점유율 외에는 소득이 없었다. 후반 23분 코바의 투입으로 잇달아 슈팅이 나오기도 하면서 잠시 분위기 반전이 일어났지만 그것도 잠깐이었다.

후반 41분, 자일 대신 투입된 허용준이 한 점차 경기를 바꿨다. 이호승 골키퍼가 길게 찬 골킥을 박스 안 왼쪽에서 잡았다. 뒤이어 앞으로 나온 골키퍼와 수비수들을 제치고 슈팅으로 연결하면서 2-0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울산의 수비진이 집중력을 잃은 사이 나온 골에 울산 선수들은 허탈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경기는 2-0 전남의 승리로 끝났다.

전남은 5경기 동안 4승 1무를 기록하면서 제대로 상승세를 탔다. 반면 울산은 3경기 연속 패배하면서 3위 수성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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