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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골프용품 e커머스 사이트 CEO된 PGA투어 선수 에드 바이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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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선수 출신의 골프 중고용품 거래 사이트 글로벌골프 CEO 에드 바이먼.


PGA투어를 뛰던 선수 출신의 골퍼가 골프용품 전자상거래 사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1974년 멕시칸오픈에서 리 트레비노를 이기고 우승한 바 있는 에드 바이먼(Ed Byman)이 중고클럽을 포함한 용품 거래 사이트 글로벌골프(GlobalGolf.com) CEO로 골프업계에 화려하게 등장했다.

중소 규모 투어를 뛰던 바이먼은 1978년 PGA투어에 데뷔한 이래 1983년까지 4년 동안 22경기를 뛰면서 상금은 고작 6,628달러를 버는 데 그쳤다. 79년에 톱10에 한 번 든 것이 최고의 성적이었다.

선수로서는 별 볼일 없었지만, 사업가적인 능력은 뛰어났다. 2001년에 중고 클럽 교환 사이트인 글로벌골프를 창업한 뒤로는 탄탄하게 내실을 다졌다. 유타 솔트레이크시티에 본사를 둔 글로벌골프는 현재 90명의 직원을 거느리고 있으며 5만여 개의 클럽들을 유통하고 있다. 최근에는 종전까지 대표적인 중고 용품 판매 사이트인 3볼즈닷컴(3balls.com)을 인수하면서 미국 골프업계의 최대 용품상거래 사이트로 부상했다. 캘러웨이, 타이틀리스트, 나이키골프, 핑 등 메이저 용품사는 이 사이트의 주요 파트너가 되어 다양한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용품사들 역시 판매 시기가 지난 구 모델의 재고 처리나 세일 판매의 통로로 이 사이트를 활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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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골프 사이트에는 각종 메이저 브랜드들도 집중 입점해 있다.


바이먼은 ‘미국 골퍼의 절반 이상의 골퍼들이 중고 클럽을 거래하지 않은 채 방치하고 있다’고 진단한다. 새 클럽을 사면 기존 클럽은 창고에 넣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따라서 바이먼은 전 세계의 가장 큰 골프 시장인 미국에서 재활용 클럽 유통 시스템을 정착시키고 동시에 이를 해외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사이트에는 각 나라별 통화로 환산된 가격표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이른바 해외 직접 판매 시스템을 갖춘 것이다. 현재 중고 골프용품 재활용 분야에서 앞서 있는 일본의 경우 GDO 등의 회사가 전국적인 수거, 수리, 재 판매망을 구축해 골프장 부킹 시스템과 연계하고 있다.

바이먼은 ‘미국에서도 중고 클럽 교환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고 강조하지만 한계는 있어 보인다. 시타나 피팅을 통해 제품을 구매하는 경향을 가진 해외, 특히 한국 골퍼들로서는 맞춤 구매가 어렵고 아시안 스펙은 여전히 제한적으로 출시되기 때문에 큰 매력을 느끼지 못할 수 있기 때문이다. [헤럴드스포츠=남화영 기자]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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