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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엘리슨 리-수잔 페테르손 '컨시드 논쟁' 후 첫 동반 플레이
코츠 골프 챔피언십 1,2라운드서 스테이시 루이스와 함께 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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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츠 골프 챔피언십 1,2라운드를 함께 치르게 된 엘리슨 리와 스테이시 루이스, 수잔 페테르손(왼쪽부터). <출처=LPGA닷컴>


지난 해 솔하임컵 컨시드 논쟁의 당사자인 재미동포 엘리슨 리(이화현)와 수잔 페테르손(노르웨이)이 코츠 골프 챔피언십 첫날 같은 조에 편성됐다.

대회 조직위가 3일(한국시간) 발표한 조편성에 따르면 엘리슨 리와 페테르손은 세계랭킹 3위인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와 함께 4일 플로리다주 오캘라의 골든 오캘라 골프장(파72 6541야드) 1번홀에서 1라운드를 시작한다. 작년 컨시드 논쟁이후 두 선수가 같은 조에 편성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엘리슨 리는 지난 주 퓨어실크 바하마 클래식 때도 컨시드 논쟁 당시 상대팀 선수였던 찰리 헐(잉글랜드)과 1,2라운드를 함께 치렀다.

LPGA투어 측은 괜한 오해를 피하고 싶은 듯 조편성에 대한 설명을 내놨다. 컴퓨터의 페어링 프로그램에 따른 무작위 편성이라는 것이다. 솔하임컵에서 미국팀 단장을 맡았던 줄리 잉스터는 이에 대해 "대단한 컴퓨터다. 어떻게 그런 조편성을 하지..."라며 "믿을 수 없다. 그리고 대단히 인상적인 조편성이다"라고 반응했다.

컨시드 논란은 작년 9월 독일에서 열린 유럽과 미국간 대항전인 솔하임컵에서 발생했다. 엘리슨 리-브리태니 린시컴 조와 헐-페테르손 조의 포볼 매치. 16번홀까지 올스퀘어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상황에서 엘리슨 리는 17번홀 버디 퍼트가 홀 50cm 앞에 멈추자 컨시드를 받은 것으로 생각하고 공을 집어 들었다.페테르손은 그러나 "(컨시드를)준 적이 없다"며 이의를 제기해 엘리슨 리에게 벌타가 부과됐다.

유럽팀은 결국 2홀차로 승리했으나 비신사적인 행위를 했다는 여론의 질타를 받아야 했다. 유럽 선수들이 그린 밖으로 나가는 동작을 취해 컨시드를 준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고 이에 자극받은 미국팀은 마지막 날 싱글 매치에서 8승 1무 3패를 거둬 극적인 역전우승을 차지했다. 페테르손은 경기가 끝난 뒤 "우리는 규칙을 따랐을 뿐"이라고 해명했으나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사과성명을 냈다.

엘리슨 리는 솔하임컵이 끝난 후 3주 뒤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사임다비 LPGA 말레이시아 대회 때 페테르손을 만나 대화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엘리슨 리는 그러나 대화 내용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지극히 개인적인 대화였다"며 공개를 꺼렸다. [헤럴드스포츠=이강래 기자]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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