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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세영 "메이저 우승 보다 올림픽 금메달이 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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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여자오픈 우승 보다 올림픽 금메달이 우선이라고 밝힌 김세영.


김세영(23 미래에셋)이 "US여자오픈 우승과 올림픽 금메달 중 선택하라면 무조건 올림픽 금메달"이라고 밝혔다.

김세영은 3일(한국시간) 미국 골프채널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코츠 골프 챔피언십 출전을 위해 플로리다주 오캘라에 머물고 있는 김세영은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하는 것 보다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는 것이 값지다. 왜냐하면 올림픽 금메달은 최초이기 때문"이라고 잘라 말했다. 김세영은 이어 "내가 LPGA투어로 진출한 이유도 올림픽 출전 때문이었다"며 "올림픽에 나가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올림픽 출전의 기준이 되는 세계랭킹 포인트를 획득하기 위해선 LPGA투어에서 뛰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김세영은 지난 주 열린 시즌 개막전인 퓨어실크 바하마 클래식에서 준우승을 거둬 세계랭킹을 5위로 끌어 상태다. 하지만 올림픽 출전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 엔트리 마감 시한인 오는 7월 11일까지 한국선수중 세계랭킹이 상위 4명 안에 들어야 한다. 김세영은 어느덧 박인비(2위)에 이어 한국선수로는 두번째로 높은 세계랭킹을 기록중이나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

코츠 골프 챔피언십에서 타이틀 방어에 나서는 최나연(29 SK텔레콤)도 올림픽 출전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최나연은 골프채널과의 인터뷰에서 "많은 한국인들이 리우 올림픽 여자 골프에서 금메달을 기대하고 있다"며 "한발 더 나아가 누가 금메달을 딸 것인 지에 대한 궁금증이 많다. 이로 인해 선수들이 느끼는 압박감이 대단하다"고 말했다.

최나연은 "한국에선 세계랭킹이 발표되는 매주 월요일 누가 올림픽에 나갈 수 있는 자격이 됐는 지 명단을 보도한다"며 "매주 누가 포함됐고 누가 밀려났는 지를 계산한다"고도 밝혔다. 최나연은 세계랭킹 19위로 아직 올림픽 출전이 불투명한 상태다. 한국선수중에선 9번째 순위다. 하지만 최나연은 올림픽 출전을 올 해의 가장 큰 목표로 정해 놓고 있다.

최나연의 말처럼 한국 언론은 지난 주 개막전인 퓨어실크 바하마 클래식이 끝난 후 한국선수들의 세계랭킹 변화를 앞다퉈 보도했다. 김효주(21 롯데)와 김세영이 개막전에서 우승과 준우승을 나눠 가지면서 세계랭킹에 변동이 생겼다. 박인비(2위)와 김세영(5위), 유소연(6위), 김효주(7위)로 순위가 바뀌었다. 김효주의 상승으로 양희영(9위)과 전인지(10위)는 한 계단씩 내려가 올림픽 엔트리에서도 밀려났다.

골프채널은 한국의 올림픽 포상금에 대해서도 관심을 보였다. 2년전 소치 올림픽 때 금메달 획득시 일시불로는 6만 2500달러(약 7556만원)을, 연금 지급으로는 최대 25만 달러(약 3억원)의 포상금이 지급됐다고 보도했다.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하면 받지 못하는 포상금이 올림픽 금메달 획득 때에 지급되는 것만 봐도 한국인들이 올림픽에 집착하는 이유라는 게 골프채널의 설명이다. [헤럴드스포츠=정근양 기자]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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