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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 골퍼 꿈꾸는 태국 테니스 영웅 스리차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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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투어 큐스쿨에 응모한 태국의 테니스 영웅 스리차판. (사진=아시안투어)


2003년 윔블던과 US오픈에서 4차전까지 갔던 태국의 테니스 영웅 파라돈 스리차판(37)이 이번주 아시안투어의 퀄리파잉스쿨에 도전했다.

테니스에서 프로골퍼로 ‘스포츠 인생 2막’을 준비하면서 스치라판은 골프 예찬을 펼쳤다. “골프는 경쟁이 치열해 기량을 유지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 하지만 테니스와는 달리 40세가 넘어도 우승할 수 있는 게 매력이다.”

스리차판은 ATP(남자프로테니스) 투어에서 5차례 우승을 거두는 등 통산 전적 239승193패를 기록했다. 아시아 선수로는 9위로 처음으로 세계 랭킹 톱10에 들었다. 일본의 니시코리 게이가 혜성처럼 등장해 세계 4위까지 오르기 전까지는 스치라판이 아시아 최고 순위 기록을 보유했었다. 하지만 스치라판은 지난 2010년 손목 부상을 당하면서 프로 테니스 선수 생활을 접었다.

테니스 선수로 은퇴한 뒤로 그는 한 때 중이 되려고 했으며, 미스유니버스를 지낸 미인과 결혼했다. 하지만 그 뒤에 선택한 운동은 골프였다. 그는 “최근 4~5년은 골프 실력을 키우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골프는 테니스와 달리 눈앞의 상대가 아니라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겨야 할 때가 많다”고 두 종목의 차이점을 설명했다.

한편 올해는 2016년 아시안투어 시드를 받기 위한 Q스쿨에 역대 최대급인 646명의 신청자가 몰렸다. 40명이 정규 시드를 받는 시스템이어서 경쟁률은 16.1대1이다. 응모한 42개국 중에서 한국 선수는 107명으로 가장 많았다. 미PGA 및 일본프로남자골프(JGTO)투어에서 풀시드를 가진 선수 등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선수들이 응모한 것이다. 한국에 뒤이어 태국이 응모 선수 84명으로 뒤를 이었고, 미국 77명, 일본 71명, 호주 61명, 잉글랜드 38명, 인도 31명, 대만 19명 순이었다. [헤럴드스포츠=남화영 기자]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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