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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던 스피스 413야드 장타 친 현대 챔피언스의 승부 홀 3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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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3야드의 18번 홀. 여기서 스피스가 3라운드에서 413야드 장타를 날렸다. (사진=PGA투어)


현대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는 처음과 끝 3개의 승부 홀에 집중해야 한다.

하와이 마우이섬 카팔루아 플랜테이션 코스(파73 7,411야드)에서 열리고 있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현대 챔피언스(총상금 590만 달러: 70억7,700만 원)의 2라운드까지 홀당 스코어를 비교하면 1번 홀이 가장 어려웠고 17번 홀이 그 뒤를 이었으며, 가장 전장이 긴 18번도 어려운 홀에 속했다.

통상 이 코스는 그해 PGA투어 장타의 트렌드를 알 수 있는 경연장이다. 다운힐로 세팅된 홀이 많은 데다 리조트 코스여서 페어웨이가 넓고 종종 뒷바람이 불어오면 볼 비거리가 한없이 길어지기 때문이다. PGA투어의 매년 최장타 비거리 기록도 종종 이 코스에서 작성되곤 했다.

18번(파5 663야드)홀은 티샷에서 장타가 많이 나온다. 평균 드라이버 비거리 78위로 중간 정도인 조던 스피스마저도 첫째날에 360야드의 티샷을 날릴 정도였다. 첫날 325야드를 남긴 상황에서 하이브리드로 2온을 시도했고, 결국 버디를 낚았다. 압권은 셋째날이었다. 이 홀에서 알바트로스를 잡을 뻔 했다. 티샷이 뒷바람을 타고 무려 413야드가 날아갔다. 250야드를 남기고 친 세컨드 샷은 홀 옆까지 굴러가 알바트로스를 기록할 뻔했다. 스피스는 3m거리에서 이글을 잡으면서 5타차 단독 선두로 질주했다.

18번 홀은 가장 넓게 바다를 조망하는 경관이 뛰어난 홀이면서 영웅적인 샷으로 라운드를 마무리할 수 있는 무대이기도 하다. 이 홀에서 2라운드까지 평균 4.583타가 나왔다. 투온에 성공하더라도 버디는 쉽지 않다. 파가 52%, 버디가 44%였으며 보기가 3%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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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 홀은 그린 주변이 까다롭다. (사진=PGA투어)


이 코스의 가장 어려운 홀은 1번 홀(파4 520야드)이다. 라운드 시작 홀인데 그린 양 옆으로 깊은 벙커 3개가 위협적이다. 거리는 꽤 길지만 다운힐에 뒷바람이 불어오는 홀이라 선수들이 거리 부담은 크게 느끼지 않는다.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도는 라인이면 온그린 가능하다. 하지만 이 홀은 평균 4.250타로 집계됐다. 파가 68%이고 보기가 27%, 반면에 버디는 4%에 불과했다. 이 홀의 어려운 점은 홀 레이아웃이 어렵다기보다는 심리적인 요인이 더 크다고 PGA투어 세팅 담당자는 분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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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번 홀은 낙차가 큰 홀로 그린 앞에 계곡을 조심해야 한다. (사진=PGA투어)


두번째로 어려운 홀은 17번 홀(파4 549야드)이다. 거리가 길지만 엄청난 내리막이다. 티잉그라운드에서 그린까지의 낙차 폭이 50m에 이른다. 티샷이 드로우가 걸리면 그린 공략 면적이 넓어지니 유리하다. 그린 앞에 계곡이 있으니 거리를 맞추기가 쉽지는 않다. 이 홀에서는 평균 4.208타가 나왔다. 76%의 선수가 파를 잡았고, 버디는 6%지만 보기는 15%가 나왔으며 더블보기 이상도 3%다. [헤럴드스포츠=남화영 기자]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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