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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인비 vs 리디아 고, 우승보너스 100만 달러 경우의 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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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최연소 메이저 우승을 차지한 리디아 고. <출처=LET>


박인비(27 KB금융그룹)와 리디아 고(18 고보경)의 개인타이틀 경쟁으로 LPGA투어 시즌 최종전인 CME그룹 투어챔피언십에 대한 관심이 달아 오르고 있다. 나란히 5승 씩을 거두며 올해 LPGA투어를 양분한 두 선수의 진검승부로 이번 주는 어느 해 보다 치열한 피날레 무대가 될 전망이다. 우승 보너스 100만 달러의 거금이 걸려있기 때문이다.

오는 19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72 6540야드)에서 치러질 CME그룹 투어챔피언십은 총상금 200만 달러에 우승상금 50만 달러가 걸려 있다. 그리고 우승 보너스 100만 달러가 걸린 레이스 투 더 CME 글로브 챔피언도 가려지게 된다. 150만 달러는 17억원이 넘는 큰 돈이다. 한 대회에서 돈방석에 앉을 기회다.

리디아 고는 작년 이 대회에서 우승해 우승상금 50만 달러와 CME 글로브 우승보너스 100만 달러 등 총 150만 달러를 받았다. 연장 네 번째 홀의 탭인 파로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를 물리치고 우승한 리디아 고는 공동 24위에 그친 박인비의 부러움을 샀다. 리디아 고는 2년 연속 우승을 위해 지난 2주간 휴식을 취하며 시즌 최종전에 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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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HSBC 위민스 챔피언스에서 시즌 첫 우승을 거둔 박인비.


그렇다면 우승보너스 100만 달러를 차지할 경우의 수는 무엇일까. 레이스 투 더 CME 글로브 포인트에서 리디아 고는 4913점으로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 박인비(4444점)에 400포인트 이상 앞섰다. 그러나 대회 개막을 앞두고 포인트는 리셋된다. 1위 리디아 고는 5000점, 2위 박인비는 4500점, 3위 스테이시 루이스는 4000점을 부여받는다. CME그룹 투어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 3500점이 주어진다. 따라서 1~3인 리디아 고와 박인비, 루이스 중 한명이 우승하면 자동적으로 100만 달러의 보너스를 받게 된다. 산술적으로 9명이 다양한 시나리오에 의해 보너스 100만 달러를 차지할 가능성이 있지만 말 그대로 가능성일 뿐이다.

박인비는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 우승의 여운을 즐길 새도 없이 총력전에 나서야 한다. 150만 달러의 거금 뿐 아니라 일인자의 명예가 걸려 있기 때문이다. 박인비는 평균타수를 제외한 나머지 전 부분에서 리디아 고에 뒤져 있다. 하지만 최종전에서 우승하면 극적인 뒤집기가 가능하다. 올해의 선수상 부문에서 박인비는 1위인 리디아 고에 3점차로 뒤져 있다. 상금랭킹에서도 18만 8000여달러 차로 2위다. 평균타수 부문만 69.43타로 리디아 고(69.45타)에 근소하게 앞서 있다.

박인비와 리디아 고는 시즌 초반부터 세계랭킹 1위 경쟁으로 전 세계 골프팬들의 관심을 고조시켰다. 그리고 시즌 내내 앞서거니 뒤서거니 우승경쟁을 펼치며 다양한 이야기를 제공했다. 그리고 이제 최종전이다.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 우승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는 박인비와 2주간의 휴식으로 전열을 재정비한 리디아 고. 물러설 수 없는 마지막 승부에서 누가 웃을까. 빅 매치를 앞두고 팬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헤럴드스포츠=이강래 기자]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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