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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도'3점슛 5개'…kt, 스미스 빠진 전자랜드에 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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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kt의 승리를 이끈 마커스 블레이클리(왼쪽)와 이재도(오른쪽). 사진=KBL 제공.

이재도가 맞섰고 블레이클리가 마무리했다. kt가 전자랜드에 완벽한 설욕전을 펼쳤다.

부산 kt가 25일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시즌 KCC 프로농구 2라운드에서 인천 전자랜드를 89-77로 눌렀다. 이로써 kt는 전자랜드를 밀어내고 6위(7승8패)로 올랐다. 전자랜드는 7패(6승)째를 안으며 7위로 밀려났다.

이재도와 마커스 블레이클리가 펄펄 날았다. 프로 데뷔 100경기 째 출장한 이재도는 3점슛 5개를 포함해 27점 5리바운드 8도움 4스틸로 전방위 활약을 펼쳤다. 블레이클리는 4쿼터에만 13점을 뽑아내는 등 27점 10리바운드 2도움 4블록슛을 녹여냈다. 전자랜드는 김지완과 박성진이 뜨거운 손끝을 자랑했지만 리바운드 싸움(19-43)에서 완벽히 제압당하며 패배를 인정해야만 했다.

kt가 선발출장한 전원이 득점에 가세하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전자랜드는 박성진이 U파울을 범하며 주춤하는 듯 했으나 정병국의 중거리슛과 김지완의 3점슛이 잇달아 터지며 팽팽하게 맞섰다. kt는 안드레 스미스가 부상으로 빠진 틈을 파고들지 못했다. 반대로 전자랜드는 심스에게 투입되는 볼을 일찌감치 차단했다. 심스는 1쿼터 2득점에 그쳤다.

2쿼터 kt가 언더사이즈 빅맨 블레이클리와 조성민을 동시에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었다. 심스가 빠지자 코트위에는 양 팀 통틀어 2m가 넘는 자원이 없었다. 대신 빠른 전개 양상이 눈길을 끌었다. kt가 이재도와 블레이클리의 득점으로 달아나면 전자랜드는 외곽슛으로 쫓아가는 흐름이 자주 연출됐다.

이재도는 전반전에만 16점을 몰아치며 kt에 리드를 안겼다. 전자랜드는 리바운드 싸움에서 12-25로 크게 밀렸지만, 뱅그라의 돌파와 고감도 3점슛(3/4)을 앞세워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

전반을 39-42로 뒤진 전자랜드에 외국인 선수 2명이 뛰는 3쿼터는 그야말로 고비였다. 예상대로였다. kt는 전자랜드의 낮은 높이를 적극적으로 파고들었다. 심스와 블레이클리가 전자랜드의 골밑을 휘저었다. 두 선수는 번갈아가며 덩크슛을 터트리는 등 kt의 주도권을 이어갔다.

전자랜드의 반격 역시 거셌다. 전자랜드는 2대2플레이와 컷인을 통해 상대의 맥을 끊는 효율적인 득점을 올렸다. kt의 흐름에 찬물을 끼얹는 3점슛도 어김없이 터졌다. kt가 근소하게 리드했으나 오히려 쫓기는 쪽은 kt였다. 전자랜드는 3쿼터를 63-67로 추격의 가시권을 유지한 채 마무리했다.

전자랜드의 끈질긴 추격은 경기 종료 4분 45초를 남겨두고 빛을 봤다. 김지완의 정교한 3점슛이 재차 림을 갈랐고, 뱅그라의 골밑 득점이 터지며 75-75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김지완과 박성진은 단 한번의 실패 없이 7개의 3점슛을 합작했다. 그러나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끝내 높이에 발목이 잡혔다.

kt는 3연속 공격리바운드를 따내는 등 주춤했던 집중력을 끌어올렸다. 승부의 추는 경기 종료 2분 59초를 두고 갈렸다. 블레이클리가 해결사로 나섰다. 골밑에서 안정적인 득점을 뽑아낸 블레이클리는 호쾌한 덩크슛을 터뜨리며 전자랜드의 추격 의지를 잠재웠다. 이어 블레이클리는 승리를 자축하는 덩크슛 퍼레이드를 선보이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헤럴드스포츠=정성운 기자 @tjddns4504]


■ 25일 프로농구 결과

부산 kt(7승8패) 89-77 인천 전자랜드(6승7패)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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