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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이슨 데이 vs 조던 스피스, PGA투어 올해의 선수 향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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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여전히 조던 스피스가 적임자라고 본다.”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3차전인 BMW 챔피언십 우승으로 세계랭킹 1위에 오른 제이슨 데이(호주)가 2015 PGA투어 올해의 선수(Player of the year)수상 후보에 대해 언급한 말이다. 최근 6경기에서 4승을 거두며 파죽지세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스피스의 업적이 더 돋보인다는 말이다.

미PGA투어에서는 올해의 선수상이 2개가 있다. 먼저 PGA 오브 아메리카에서 주는 PGA 올해의 선수상은 각각의 경기에 부여된 포인트에 따라 최고 득점자에게 자동수여된다. 다음은 PGA투어 선수들의 투표로 결정하는 투어 올해의 선수상이 있다. 데이가 언급한 POY는 후자다. 동료들의 투표로 결정되기에 개인마다 견해가 다를 수 있다.

사실 두 선수의 올해 성적은 박빙이다. 데이는 메이저 대회인 PGA챔피언십 우승을 포함해 올시즌 5승을 거둬 타이거 우즈(미국), 비제이 싱(피지)과 함께 지난 20년간 한 시즌에 5승 이상을 올린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스피스 역시 마스터스와 US오픈을 연속석권하며 골프 역사를 새로 썼다. 또한 발레로 텍사스오픈과 크라운 플라자 인비테이셔널, PGA챔피언십에서 준우승 세 차례를 기록했다. 한 마디로 우열을 가리기 어렵다.

차후 올해의 선수상을 결정지을 분수령은 다가오는 10월 한국에서 열리는 프레지던츠 컵이 될 확률이 높다. 팀 매치인 프레지던츠 컵은 개인 승수와는 무관하지만 PGA투어 POY는 선수들 사이에서 투표로 진행되기 때문에 활약 여부에 따라서 표심에 영향을 끼칠 공산이 크다. 공교롭게도 데이와 스피스는 각각 세계랭킹 1,2위로 인터내셔널팀과 미국팀의 주포를 담당하고 있어 둘의 활약이 팀의 승패에 지대한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2015년 PGA투어 최고의 선수를 가리는 투표가 흥미진진하다. 데이와 스피스는 페덱스컵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 1,2라운드를 같은 조로 치른다. 올 해 처럼 치열한 경합은 흔치 않은 일이다. 아시아 최초로 한국에서 열리는 2015 프레지던츠컵에서 PGA투어 올해의 선수를 미리 점쳐 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헤럴드스포츠=정근양 기자]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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