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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잔 페테르손 솔하임컵 컨시드 논란에 발 빠르게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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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잔 페테르손(노르웨이)이 솔하임컵에서 발생한 '컨시드 논란'에 대해 발빠르게 사과했다.

페테르손은 2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우리 팀이 이기는 것을 스포츠맨십보다 우선해서 생각했다"며 "결과적으로 우리 팀에도 손해를 끼쳤으며 미안하게 생각한다"는 글을 올렸다. 페테르손은 이어 "골프에서 진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많이 배우는 계기가 됐다"며 "대회장을 떠나기 전 미국 팀 단장인 줄리 잉스터를 만나 따로 미안하다는 뜻을 전했다"고 덧붙였다.

페테르손은 지난 20일 독일 하이델베르크에서 열린 솔하임컵 마지막 날 포볼 경기에 찰리 헐(잉글랜드)과 같은 조로 출전해 미국팀의 앨리슨 리-브리태니 린시컴 조와 맞섰다. 올 스퀘어 상황에서 맞은 17번홀에서 앨리슨 리가 50cm 파 퍼트를 컨시드를 준 것으로 알고 볼을 들어 올렸으나 페테르손이 "컨시드를 준 적이 없다"고 이의를 제기했고 앨리슨 리가 벌타를 받아 문제가 됐다.

17번홀의 석연치 않은 승리로 1홀 차 리드를 잡은 페테르손-헐 조는 결국 2홀 차 승리를 따냈지만 스포츠맨십에 어긋난다는 비판을 받아야 했다. 당시 페테르손은 그린 밖에 있었고 헐 역시 앨리슨 리의 버디 퍼트가 들어가지 않는 순간 다음 홀로 이동하는 동작을 취해 컨시드를 준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는 여론이 많았다.

미국팀은 페테르손의 도발(?)에 자극받아 팀원이 똘똘 뭉쳤고 오후에 벌어진 싱글 매치에서 8승 1무 3패의 압도적 우위를 보이며 역전우승을 거뒀다. 승점 6-10으로 끌려가던 상황에서 14.5-13.5로 극적인 승리를 거둔 것이다. 페테르손은 경기를 마친 직후 "우리는 그 파 퍼트가 들어가는지 볼 필요가 있었다"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보였으나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하루 만에 태도를 바꿨다. [헤럴드스포츠=정근양 기자]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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