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데이비스컵]한국, 첫날 우즈벡과 1승1패
이미지중앙

정현이 대회 첫날 1단식에서 귀중한 첫 승을 챙겼다. 사진=ATP(세계남자테니스협회)

한국 남자 테니스대표팀이 국가대항전인 데이비스컵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1그룹 2회전(4단1복식)에서 우즈베키스탄과 맞붙어 첫날 1승1패를 기록했다.

노갑택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17일 오전 10시(현지시간)부터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올림픽 테니스 스쿨에서 열린 단식 두 경기에서 정현(삼성증권 후원·79위)이 승리를 거두고 홍성찬(횡성고·1144위)이 패했다.

대표팀의 '에이스' 정현은 단식 1경기에서 파루크 두스토프(141위)를 상대해 6-7(6) 6-4 6-3 7-6(5)로 기분 좋은 승리를 챙겼다.

두스토프는 올해 29세로 데이비스컵 단식에서만 10승16패를 기록했다. 반면 정현은 19세에 불과하지만 작년부터 데이비스컵에 출전해 단식 4승1패를 거두고 있었다.

젊음의 패기는 경기장에 고스란히 드러났다. 정현은 1세트를 타이브레이크 끝에 아쉽게 내줬지만 이후 나머지 세트를 모두 가져오며 이겼다. 첫 서브 성공률이 72%로 안정적이었고, 무엇보다 두스토프의 서비스게임을 총 여섯 차례 빼앗아 우위를 점한 것이 승리 요인이었다.

단식 2경기에서는 올해 호주오픈 주니어 단식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홍성찬이 데이비스컵 데뷔전을 치렀다. 데뷔전 상대는 데니스 이스토민(72위). 홍성찬은 1시간30분 만에 2-6 2-6 3-6으로 패했으나 투어급 선수와 경기를 한 것만으로도 좋은 경험이 됐다.

첫날 1승1패를 거둔 한국은 둘째 날인 18일 복식 경기에 남지성(부산테니스협회)-송민규(KDB산업은행)를 내보내 물러설 수 없는 승부를 펼칠 예정이다.

마지막 날인 19일에는 단식 두 경기를 치러 월드그룹 플레이오프에 나설 팀을 결정짓는다. 한국이 이번 2회전에서 우즈베키스탄을 물리치면 2008년 이후 7년 만에 월드그룹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데이비스컵은 본선을 치르는 16개국이 속한 '월드그룹'이 있으며 나머지 국가들이 유럽-아프리카 그룹 A/B, 아메리카 그룹, 아시아-오세아니아 그룹 등 4개 그룹으로 나뉘어 예선전을 치른다.

각 그룹 예선전을 통과한 8개국(그룹당 2개국 진출)이 월드그룹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이들은 월드그룹 플레이오프에서 월드그룹 1회전 패배 국가와 대결을 펼친다. 이 대결에서 승리한 8개국은 다음 해 월드그룹에 진출하고 패배한 8개국은 자신들이 속한 그룹에서 지역 예선전을 치른다. [헤럴드스포츠=유태원 기자 @Linsanity_H]



sport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