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프로골퍼가 만드는 골프의류, '휴스토니' 화제
이미지중앙

프로골퍼가 만드는 골프웨어, 휴스토니로 업계에 화제를 일으키고 있는 KLPGA 정회원인 김지영 씨와 KPGA 준회원인 윤성근 씨.


프로골퍼들이 만드는 전문 골프의류가 등장해 화제다.

KLPGA 정회원인 김지영 씨(29)와 KPGA 준회원인 윤성근 씨(33)가 지난해 10월 런칭한 휴스토니가 골프웨어 시장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윤-김 부부는 골프용품회사인 고운골프를 직접 운영하면서 전국 2,000개 매장에 입점할 정도로 토대를 닦았고, 2년여 준비 기간을 거쳐 프로들이 만드는 골프웨어를 시작했다. 영국풍의 세련된 디자인에, 직접 필드를 누빈 경험을 살려 뛰어난 기능성을 더해 프로와 아마추어, 그리고 일반인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다. 회사 이름도 (주)피지에이패션이다.

해리 바든(1873~1937, 오버래핑그립의 개발자로 바든 트로피로 유명하다), 잭 니클라우스, 아놀드 파머, 타이거 우즈, 이안 폴터, 버바 왓슨, 후쿠시마 아키코 등 유명 프로들의 이름이 들어간 골프웨어 브랜드는 이미 시중에 차고 넘친다. KLPGA의 양수진은 직접 디자이너로 나서기도 했다. 대부분 이름을 빌려 주거나 제한적으로 참여한 것이고, 직접 의류 제조자로 나선 경우는 없었다.

골프를 아는 사람들이 만드는 골프웨어인 휴스토니는 100% 자체제작 시스템을 택하고 있다. 국내 최고의 전문가인 KPGA, KLPGA 프로는 물론 골프를 연구하는 주요 대학의 골프학과 교수 및 학생들이 제품 제작에 참여하고 있다. 경기력 향상을 돕는 고기능성 원단으로 골프 스윙에 맞게 디자인된다.

현재 KPGA는 황인춘, 이태규, 한성만, 정영석, 석준형, 황우석, 김태우 프로가, KLPGA는 김희망, 김혜정, 송민지, 장지혜, 박소현 프로가 휴스토니 소속으로 뛰고 있다. 또 중앙대학교, 한국체육대학교, 대구대학교 골프학과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골프의류가 경기력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고, 이를 제작에 반영한다.

윤성근 대표는 “휴스토니는 골프를 아는, 현장의 골퍼들이 만드는 만큼 기능성이 탁월함은 설명할 필요가 없다. 여기에 ‘모던함에 컬러를 입힌다’는 회사 슬로건처럼 유니크한 영국 패션을 표방하기 때문에 디자인도 훌륭하다. 지금은 초창기지만 시간이 갈수록 토종 골프웨어 브랜드로 뿌리를 내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인춘 프로도 “앞으로는 골프선수들이 은퇴 후 레슨 뿐 아니라 다양한 골프산업에서 보다 적극적으로 활동해야 한다. 휴스토니처럼 프로골퍼가 제작하는 의류회사도 이런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높게 평가했다.

KPGA, KLPGA 프로선수들이 합심해 설립한 휴스토니는 대구 수성구 지산점을 이미 직영 중이고, 인터넷과 오프라인 삽에서도 제품을 접할 수 있다. 올해 안으로 전국 30개점 오픈을 목표로 대대적으로 영업망을 확충하고 있다. [헤럴드스포츠=유병철 기자 @ilnamhan]


sport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