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나연(28 SK텔레콤)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NW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선두에 나섰다.

최나연은 28일(한국시간)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너클 컨트리클럽(파71/6341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7개(보기 1개)를 몰아치며 8언더파 63타를 쳤다. 8언더파는 최나연의 생애 베스트 스코어다. 최나연은 525야드짜리 파5홀인 18번홀에서 3번 우드로 2온후 14m 거리의 이글 퍼트를 성공시켰다. 최냐연은 "오늘이 3라운드라 18번홀에서 3번 우드를 잡았다. 최종라운드였다면 잘라 갔을 것"이라고 말했다.

폭풍우로 파행운영된 이날 경기에서 최나연은 중간 합계 13언더파 129타로 이날 3타를 줄인 허미정(26 하나금융그룹)을 2타차로 앞섰다. 올시즌 개막전인 코츠 골프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최나연은 이로써 시즌 두번째 우승과 LPGA 통산 9승 도전의 길이 열렸다. 최나연은 "이번 주 샷 감각이 좋아 자신이 있었지만 스코어가 이 정도로 좋을 줄은 몰랐다"며 "대회코스가 나와 잘 맞는다. 그래서 더 자신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최나연은 이날까지 피너클 컨트리클럽에서 23라운드를 치며 한번도 오버파를 기록하지 않았다. 그리고 최근 4년 내내 톱10에 들었다. 최나연은 최종일 공동 2위인 허미정,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와 챔피언조로 격돌한다.

타이틀 방어에 나선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는 6언더파를 몰아쳐 중간 합계 9언더파 133타로 양희영(26), 브리태니 린시컴(미국), 미야자토 미카(일본)와 함께 공동 4위에 자리했다. 선두 최나연과는 4타차다.

세계랭킹 1위 박인비(27 KB금융그룹)는 1년여만에 예선탈락했다. 이날 1오버파 72타를 기록한 박인비는 중간 합계 1언더파 141타로 컷오프 기준에 1타가 모자라 2014년 5월 에어버스 LPGA 클래식 이후 1년 여만에 컷오프됐다. 박인비의 이날 퍼트수는 35개에 달했다. 세계랭킹 2위 리디아 고(18 고보경)는 중간 합계 3언더파 139타로 공동 40위를 기록했다. [헤럴드스포츠=정근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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