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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담 스캇 "롱 퍼터 2016년 1월 규제 전까지 사용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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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담 스캇(호주)이 올 해까지 롱 퍼터(anchored putter)를 계속 사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스캇은 14일(한국시간) 웰스 파고 챔피언십을 앞두고 가진 공식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스캇은 올 해 들어 롱 퍼터 대신 일반 퍼터(non-anchored putter)를 사용했으나 지난 달 마스터스 대회부터 다시 롱 퍼터를 쓰기 시작했다. 2016년 1월부터 롱 퍼터 사용을 금지하기로 한 PGA투어의 정책에 대비해 변화를 시도했으나 성적이 나지 않자 다시 롱 퍼터를 꺼내 든 것이다.

스캇은 올시즌 일반 퍼터로 세 차례 PGA투어 경기를 치렀으나 발스파 챔피언십에서 예선탈락하는 등 성적이 좋지 않았다. 지난 해 1위까지 상승했던 세계랭킹은 11위로 떨어졌다. 하지만 롱 퍼터로 치른 지난 주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도 공동 38위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스캇은 특히 최종라운드 때 퍼트수가 35개에 달했다. 쓰리 퍼트가 5개나 됐다.

스캇은 그래도 롱 퍼터가 자신을 성공으로 이끌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규제 전까지는 빗자루로 쓰는 듯한 롱 퍼터의 사용을 고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스캇은 "올 연말까지는 변화를 위한 시간이 있다. 일반 퍼터로 몇 개 대회를 치른 후 내가 원하는 게 무엇인 지를 알게 됐다"고 말했다. 스캇은 이번 주 웰스 파고 챔피언십에도 빗자루 퍼터를 들고 나갈 예정이다.

한편 스캇은 작년 PGA투어가 롱 퍼터 사용을 금지하기로 발표하자 이에 강하게 반발했다. 스캇은 작년 브리티시오픈 출전을 앞두고 "2014년 초만 해도 롱 퍼터 사용을 계속 허용하겠다고 했던 PGA투어가 갑자기 입장을 180도 바꿨다"고 불편한 심정을 토로했다. 스캇은 이어 "PGA투어의 갑작스런 원칙 변경은 나쁜 선례가 될 수 있을 뿐더러 부당하고 불공평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당시 스캇은 언제부터 롱 퍼터를 바꿀 것이냐는 질문에 "아마도 (공식적으로 롱 퍼터가 금지되는) 2016년 1월부터일 것"이라고 답했다. [헤럴드스포츠=정근양 기자]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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