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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IA-SK전 강우 노게임, 의미 없어진 호투
40분이나 기다렸지만 끝내 날씨는 경기를 허락하지 않았다. 강한 비바람으로 KIA와 SK의 시즌 두 번째 대결은 노게임 선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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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우 노게임 선언된 KIA-SK 시즌 2차전. 사진=OSEN



2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SK와 KIA간의 시즌 2차전이 열렸다. 전날 패배의 설욕을 노린 SK는 선발로 한국 무대에 첫선을 보이는 메릴 켈리를 내보냈다. 이에 맞선 KIA에서는 임기준이 프로 첫 선발로 등판했다.

경기 전부터 비구름이 잔뜩 끼어있었지만, 경기는 예정대로 시작됐다. 하지만 1회초, KIA의 공격이 끝나자마자 비가 쏟아졌다. 잠시 중단됐던 경기는 비가 그쳐 재개됐다. 이어지는 공격에서 SK는 만루 기회를 잡는다. KIA 임기준의 제구력 난조로 최정과 브라운의 연속 볼넷, 박정권의 몸에 맞는 볼로 누를 채웠다. 하지만 이재원이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나며 선취점을 얻는 데 실패했다. 이후 경기는 투수전 양상이었다.

선취점은 SK 차지였다. 3회말 1사 후, 임훈이 안타로 출루했고, 최정의 진루타에 이어 브라운이 우전 적시타를 때려내면서 임훈은 경기 시작 처음으로 홈을 밟았다. 이후 박정권의 우전안타, 이재원의 몸에 맞는 공으로 SK는 만루 기회를 다시 잡지만, 나주환이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며 추가점을 내는 데는 실패했다.

위기를 넘긴 KIA는 곧바로 반격 기회를 잡았다. 선두 타자 최용규가 SK 선발 켈리와 16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필의 타석 때, 패스트볼로 2루까지 진루한다. 이어진 필이 3루수 키를 살짝 넘기는 좌전 적시타를 쳐내며 KIA는 승부의 균형을 맞춘다.

제대로 된 승부는 이제 시작이었지만 5회초 KIA의 공격을 앞두고 쏟아진 폭우로 경기는 계속되지 못했다. 40분가량 기다리며 비가 그치길 바랐지만, 결국 경기는 노게임 선언됐다. 자연스레 브라운과 필의 타점은 물거품이 됐고, 4이닝 1실점을 기록하며 호투한 양팀 선발 켈리와 임기준의 기록도 의미 없어졌다.

한편 이날 인천SK행복드림구장 경기뿐만 아니라 넥센-NC(마산구장), 롯데-LG(잠실구장), 삼성-kt(수원구장)전도 경기 시작 전 우천으로 취소됐다. [헤럴드스포츠=박소민 기자 @parksomin]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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