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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리그판 뮌헨’ 전북, 목표는 아시아 챔피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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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에닝요까지 영입한 전북은 K리그 최강을 넘어 아시아 최고의 클럽팀을 노리고 있다.

말 그대로 폭풍영입이다. 전북이 11일 에닝요마저 영입하며 한층 더 두터운 스쿼드를 만들었다. 가뜩이나 강력했던 기존 전력에 영입선수들이 보태지면서 다음 시즌에도 역시 압도적인 우승후보로 꼽히게 됐다.

지난 시즌 전북은 김남일, 한교원, 신형민 등 국가대표급 선수들을 영입하며 전력보강에 성공했고, 이 선수들의 활약에 힘입어 압도적인 우승을 달성했다. 더블 스쿼드를 갖춘 전북은 체력적으로 힘든 리그 막판에 오히려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사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전북의 전력이 약해질 것이라는 평가가 많았다. 김남일이 교토 상가로 이적했고 신형민, 이승기 등이 군 입대로 자리를 비웠기 때문이다. 빠져나간 선수들이 모두 팀의 핵심이었기에 전략차질이 불가피했다.

전북은 위기를 폭풍영입으로 되레 기회로 만들었다. 전 국가대표 수비수 김형일과 조성환을 영입한 데 이어 ‘멀티 플레이어’ 문상윤까지 영입하며 이승기의 공백을 메웠다. 여기에 과거의 영광을 모두 함께했던 ‘녹색 독수리’ 에닝요까지 돌아오며 오히려 지난 시즌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전력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사실상 다음 시즌에도 ‘절대1강’의 자리를 예약한 전북은 이제 K리그를 넘어 아시아 챔피언을 노린다. K리그에서는 2009년 이후, 꾸준히 선두권에 이름을 올린 전북이지만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은 지난 2006년이 마지막이다. 어느덧 9년이란 시간이 흘렀다. 아시아 최고 리그인 K리그 클래식의 절대강자로서는 아쉬운 성적이다.

선수들도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대한 갈망이 큰 모습이다. 에닝요는 이적 확정 후 인터뷰에서 “K리그와 FA컵도 중요하지만 올해 가장 큰 목표는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이다”라며 우승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전망도 밝다. AFC 챔피언스리그 조편성에서 산둥 루넝, 빈즈엉, 동아시아 PO2 승자와 편성됐다. K리그 팀 중에서 가장 무난한 대진이라는 평가다. 그동안 광저우 에버그란데 등의 강팀과 한 조에 속해 조별리그에서부터 총력전을 펼쳐야했던 과거와는 다르다.

지난 두 번의 대회에서 연속으로 K리그 팀들은 우승하지 못했다. 중국 슈퍼리그와 호주 A리그 등이 무섭게 치고 올라오고 있다. 이들을 저지시킬 수 있는 가장 강력한 후보는 전북이다. 2015시즌은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전북의 활약을 지켜보는 것이 큰 재미가 될 전망이다. [헤럴드스포츠=임재원 기자]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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