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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정구, ‘한일전의 대박종목’

*헤럴드스포츠는 2014 인천 아시안게임을 맞아 아시안게임뉴스서비스(AGNS)의 협조로 주요 현장기사를 소개합니다. 아시안게임 및 AGNS 기사에 많은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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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인천 아시안게임 정구 혼합복식 금메달을 딴 김애경(왼쪽)-김범준(오른쪽) 조.

한국과 일본이 붙는 스포츠 경기는 항상 대중의 이목이 집중된다. 뭐 '한일전은 고스톱을 해도 재미있다'는 시쳇말이 나올 정도다. 과거의 역사 때문이겠지만 대다수의 한국인들은 ‘일본과의 승부는 무조건 이겨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 때문에 한일전은 선수들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패배했을 때 그 어떤 경기보다 죄책감을 느끼게 한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계속되는 한일전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고 있는 종목이 있다. 바로 정구다.

정구에서 한국은 동아시아 쿼터(한국, 일본, 대만 등의 월등한 수준을 고려해 그외 국가들도 결승진출을 할 수 있도록 대진을 구성한 것)로 인해 예선부터 일본과 수없이 겨뤄야 했다.

당초 한국이 클레이코트에 익숙했기 때문에 코트가 하드코트로 바뀌면서 하드코트에 익숙한 일본, 대만 등에게 고전할 것이 예상되었다. 하지만 이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

한국은 단식, 복식, 혼합복식이 끝난 2일 현재 현재 일본과 총 14번을 붙어 12승 2패의 절대우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8강전 이상의 경기에서 한국은 일본에 100%의 승률을 자랑하고 있다.

대회 2관왕을 차지하고 있는 김범준(혼합복식/남자복식 금메달)은 “일단 한국은 한일전에 날카롭게 반응한다. 이번 대회가 안방에서 열리는 만큼 일본에게만은 절대 지기 싫었다. 이 악물고 열심히 했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한일전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한국은 정구에서 금메달 5개로 전 종목 석권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 '아시안게임의 대표 효자종목'인 정구에 '한일전의 대박종목'이라는 새로운 닉네임이 붙었다.

[인천=김지웅 기자(AGNS)]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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