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AG특집] '숨은 금맥' 요트, 한국바다에 강하다
*헤럴드스포츠는 2014 인천 아시안게임을 맞아 개막 전 아시안게임뉴스서비스(AGNS)의 각 종목별 프리뷰 기사를 소개합니다. 또 대회 기간 중에도 AGNS의 협조로 현장의 생생한 소식을 전할 계획입니다. 많은 성원 부탁드립니다.

이미지중앙

지난 7월 인천 왕산 마리나에서 펼쳐진 아시아선수권대회 시상식에서 한국 요트대표선수들이 단체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출처= 대한요트협회(KSAF)

#요트
한국은 방콕과 부산 아시안게임에서 총 12개의 금메달을 수확하며 아시아 요트 강국으로 떠올랐다. 그러나 도하와 광저우대회에서 세대교체에 실패하고, 요트를 국가 전략종목으로 만들며 급부상한 싱가포르에 밀려 금메달 하나씩만을 따는 데 그쳤다.

요트는 해양에서 펼쳐지는 특성상 경기 수역 조류와 날씨에 대한 분석이 중요하다. 2014년에 완공된 왕산 마리나는 전국체육대회와 아시아요트선수권 두 개 대회만 열렸기에 외국선수에게 노출이 덜 돼 국내선수들에게 유리하다. 하락세를 걷고 있는 한국요트지만 안방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에서 화려한 재기가 기대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레이저종목에 출전하는 하지민(25 인천체육회)은 아시아 최정상급 선수다. 전국체전 7연패를 달성하며 이미 국내를 평정했고, 지난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금메달을 차지했다. 소속팀이 인천이기에 경기수역을 잘 알고 있다는 것도 큰 이점이다. 실제로 지난 6월 왕산마리나에서 펼쳐진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2위와 큰 차이로 우승하며 실력을 검증했다. 라이벌 콜린 쳉(싱가포르)의 거센 추격만 잘 뿌리친다면 순조롭게 대회 2연패에 성공할 수 있다.

최근 3년간 남자 RS:X 종목아시아 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이태훈(28 보령시청)은 이번 대회에 대한 각오가 대단하다. 지난 광저우대회에서 동메달을 수확하며 기대주로 떠오른 이태훈은 올해 ISAF 세일링 월드컵 12위, 유러피언선수권 11위에 오르며 경기 감각을 끌어올렸다. 지난해 왕산 마리나에서 펼쳐진 전국체전에서 우승하며 경기수역에 대한 조사도 끝냈다. 이태훈은 금메달과 동시에 군 문제도 해결하려 한다. 군 입대 상한연령인 30세를 코앞에 두고 있기에 이번 대회가 병역특례를 받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지난해 결혼한 아내와의 생이별(?)을 막기 위해서라도 꼭 금메달을 따야한다.

이나경(18 양운고)-최서은(18 양운고) 조는 여자 딩기 420 종목의 다크호스다. 2012년부터 손발을 맞춰 찰떡 호홉을 자랑하고 있다. 2013년 420전일본선수권에서 동메달을 따며 두각을 나타냈고 지난 6월 아시아요트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며 메이저 대회 첫 금메달을 수확함과 동시에 경기수역에 대한 적응도 마쳤다. 첫 출전하는 아시안게임에서도 잘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은 덤으로 얻었다.

금메달 14개가 걸린 요트는 9월 24일부터 10월 1일까지 인천 왕산 마리나에서 펼쳐진다. 차원석 AGNS 스포츠 전문가 notimeover@gmail.com

sport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