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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6경기 36골’ 울산, 4연승+선두 수성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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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욘 존슨(19번)이 신진호(8번)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울산현대]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정종훈 기자] 울산 현대가 성남FC 원정에서 4연승 도전과 함께 선두 수성에 나선다.

울산은 23일 오후 8시 경기도 성남의 탄천 종합운동장에서 7위 성남과 '하나원큐 K리그1 2020' 17라운드에 임한다. 이번 성남 원정에서 승정 3점 사냥과 함께 선두 지키기에 나선다. 울산은 7월부터 패배를 잊었다. 지난달 4일 인천 유나이티드전 4-1 대승을 기점으로 최근 15일 포항 스틸러스와의 16라운드까지 7경기 무패(6승 1무)를 달리고 있다.

지난 포항과의 '동해안더비'는 울산의 두터운 스쿼드가 돋보였다. 특히 국가대표 왼쪽 측면 수비수 홍철이 공수에 걸쳐 만점 활약을 펼쳤다. 전매 특허인 날카로운 왼발 크로스와 돌파로 상대에 위협을 가했고 수비 상황에선 뛰어난 대인마크 능력으로 철벽 방어를 자랑했다.

홍철은 후반 8분 완벽한 돌파에 이은 패스로 김인성의 선제골을 도왔다. 비욘존슨도 빼놓을 수 없다. 그는 가슴 트래핑에 이은 발리슛으로 쐐기포를 터트렸다. 이 골로 비욘존슨은 지난 6월 20일 FC서울 원정 이후 리그에서 57일 만에 골 맛을 봤다. 홍철과 비욘존슨은 나란히 K리그 16라운드 베스트11으로 선정되며 그 활약을 인정받았다.

설영우는 김태환의 공백을 완벽히 메웠다. 영플레이어상 경쟁자인 송민규를 완벽히 지우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김도훈 감독이 평소에 “우리는 어떤 선수가 출전해도 제몫을 해준다. 선수들을 믿는다”고 했던 말이 경기장에서 증명되는 경기였다.

주장 신진호의 컨디션도 좋았다. 지난 경기에서 1분당 116.92m의 활동량을 보이며 지난 라운드 K리그 전 선수 중 해당 부분 최고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볼 소유를 통한 플레이와 전방 압박에 모두 능해 울산 공수의 핵심이 된 신진호의 존재감은 절대적이었다.

울산은 상승세를 성남 원정까지 잇겠다는 각오다. 울산은 성남에 통산 전적에서 45승 35무 43패로 근소하게 앞서 있다. 지난 시즌은 2승 1패로 우위를 점했다. 올 시즌 첫 맞대결에서는 후반 42분 김태환의 크로스를 주니오가 문전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라 1-0으로 승리했다. 당시 추억을 살려 최근 성남전 4연승에 도전한다.

현재 울산은 K리그1 팀 중 단연 최고 화력을 자랑한다. 16경기에서 36골을 터뜨려 경기당 2.25골을 기록 중이다. 공동 2위인 전북, 포항(이상 28골 경기당 1.75골)에 월등히 앞선다.

뒷문 역시 단단하다. 10골밖에 내주지 않으며 전북과 최스 실점 공동 1위에 자리하고 있다. ‘골무원’ 주니오는 16경기에 출전해 18골로 2도움으로 득점 선두와 함께 경기당 1개 이상 공격 포인트를 적립 중이다.

김인성은 16경기 4골 6도움으로 도움 부문 선두에 올라 있다. 이청용(3골 1도움), 비욘존슨(3골 1도움), 윤빛가람(3골), 신진호(1골 3도움), 고명진(2도움), 김태환(2도움) 등 다양한 구성원이 공격 포인트도 상승세에 힘을 보태고 있다. 성남전에서 어떤 선수가 골과 도움을 기록할지 관심사다.

주니오는 이번 경기에서 출전하면 4시즌 만에 K리그 통산 100경기 출전 기록을 달성한다. 현재 99경기 71골 9도움을 기록하며 경기당 0.8개의 공격포인트를 쌓고 있는 주니오는 수원삼성전과 부산아이파크전에서 멈췄던 득점 행진을 다시 시작한다는 각오로 나선다.

한편 성남은 지난 14일 부산 아이파크 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통한의 실점을 허용해 1-1 무승부에 그쳤다. 하지만 성남의 올 시즌 수비는 꽤나 단단한 편이다. 16경기 동안 17점 밖에 내주지 않으며 울산, 전북에 이은 최소 실점 3위를 기록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 국가대표 출신 나상호가 제 컨디션을 찾으며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김도훈 감독은 “덥고 힘들지만, 더 잘할 수 있다. 우리 선수들은 기술뿐 아니라 템포 조절을 통해 마지막까지 집중할 수 있는 체력도 있다. 그래서 더 잘 할 거라 믿는다”고 선수단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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